이기적인 기억
김경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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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출판사 델피노의 선택~, <악플러 수용소>로 시작해서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단 두 권의 책만 읽어봤습니다만,

어라... 델피노^^ 흥미로운 책을 잘 선정하는 곳이구나라는 인식을 받았다. 그래서 기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기적인 기억>.

처음 만나보는 작가이지만 델피노의 선택을 믿어보며 읽어봅니다.

운명은 언제나 우연을 가장하여 그것과 조우할 때까지

수많은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형이 입원하고 난 후부터 개를 보면 생기는 이상한 증세와 악몽에 시달리며 지쳐하던 진우의 눈에 들어온 기억 교정센터 광고 소책자. 진우는 후회의 기억을 대체할 수 있는 특별한 기억. 기억 교정이라는 도저히 상식에서 불가능한 일을 광고를 보고 흔들린다.

혜원과의 만남을 못마땅해하는 예비 장인. 자신의 운영하는 학원의 홍보팀장의 직함으로 일을 권한다. 사회적 지위를 끌어올리고 위치가 대등해져야 결혼이 순탄할 것이라는 분위기를 내비치며 1년 동안 지켜보겠다고 선언한다.

진우는 자신의 행동이 예비 장인에게 보고가 될 만큼 아무 힘도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우에게 누군가가 찾아온다.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남모르게 다니고 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항상 같다.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같은 약을 처방해 주기만 하는 원장의 처방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그때 진우의 눈에 들어온 홍보물의 문구...

후회되는 순간이 있습니까?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까?

괴로운 순간이 있습니까?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기억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진우는 개를 보면 나타나는 이상 증세와 최면을 해도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기억 교정센터를 찾아간다. 악몽에 원인을 찾고 진우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박사는 임상실험을 권하는데....

췌장암으로 시안부를 선고받은 세준의 엄마 정애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는 진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우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대체 무엇일까?

진우는 기억 교정을 통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







반복되는 꿈은 그저 꿈이 아닌 신의 언어일 수 있다. ___ p.9

우연이란 마음속에서 일어난 파동이 현실로 나타난 결과물일 뿐이다. ___ p.16

인간은 모두 합리화의 달인이다. 어떤 진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모두 그들만의 방식으로 그 진실을 해석하기에. ___ p.22

삶이란,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것. ___ p.29

우리는 모두, 편견이란 놈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___ p.141

가면 속에 진실을 감추고 있는 편견이란 놈을 조심하게. 그래야 진실에서 멀어지지 않을 수 있네. ___ p.148

소유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기적은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 ___ p.205

악마는, 우리가 이성을 잃고 감정 경계를 무너뜨린 순간, 순식간에 입으로 들어와 그 삶을 무너뜨린다. ___ p.224

누구나 그렇듯 사람은 자기 기억이 진짜 기억인 줄 알고 살아요. 진실은 전혀 상관하지 않고요. 근데 누가 그걸 비난하겠어요?

…중략…

인간이 이기적인 건 세상을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라고. ___ p.271

책 속에서.

기억과 망각의 기로, 인간의 본능으로 자신이 살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진우의 이기적인 기억을 통해 모순, 진실, 외로움, 편견, 소유 등으로 기억이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구나가 과거에 했던 행동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있고 잊고 싶을 수도 있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기억도 있다. 어떤 선택이든 자신의 선택이고 본능이기에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도.....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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