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 경시청 손가락살인대책실
사이조 미쓰토시 지음, 김나랑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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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사이버범죄에 노출이 되어 있는 세상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서가 나왔다.

가십거리를 놓치지 않고 물고 뜯기를 좋아하는 익명의 댓글들로 고통받는 사람들, 내가 될 수도 있다.

이 한마디로 뭐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에 아무 고민 없이 남기는 댓글로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다.

<어나니머스 _ 경시청 손가락살인 대책실>에서는 어떤 SNS상의 범죄들을 보여줄까?

손가락 살인! 당신의 그 손가락이 한 사람을 죽였다…….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비방하고 인신공격하여 죽음으로 이끄는 손가락살인, 즉 사이버 공격.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경시청에서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평범한 관리형 경찰 간부로 신설 부서 경시청 손가락살인 대책실의 책임자인 고시가야 신지로,

사이버 범죄 대책과 소속이 되려던 걸 끌고 온 사이버수사의 천재급 인재인 시노미야 준이치,

경찰 내 모든 가십을 파악하고 있ㄴ느 정보 수집가인 총무과 출신의 스기누마 리리코,

교통안전과에서 온 초보 수사관으로 반조의 파트너인 우수이 사쿠라,

강력반 수사1과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일선에서 배제된 후 손가락살인대책실로 좌천된 반조 와타루.

다섯 명의 개성 많은 사람들이 경시청 손가락살인 대책실에 모였다.

그들에게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첫 사건, 인터넷에서의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나다 고즈에의 사건을 맡게 된다.

남자를 돈으로만 바라보는 조작된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도촬 사진이 떠돌고 미성년자 음주 의혹까지 받던 고즈에, 방송이 1개월 반이 지난 후 고즈에를 공격하는 글들이 늘어나는 것을 발견하고 비난을 주도하고 배후를 찾아 나서는데....

비난과 헛소문에 시달리며 범인을 잡기를 포기하는 피해자, 상상했던 거와는 다르게 오타쿠 느낌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를 일으키는 인물들, 어디까지나 악의가 없는, 순전히 피해자들을 위해 했다는 가해자들의 변명, 보복성 테러, 인터넷 따돌림, 어나니머스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가해자들의 또 다른 사건을 반조 와타루와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손가락 살인 대책실 팀원들이 함께 맞서 싸운다.

현실감 충만한 에피소드는 물론, 반조의 옛 파트너 구라키와 얽힌 또 하나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와 어나니머스의 정체에 관한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당신에게 정의란 무엇입니까?

익명 대국이라 불리는 이 나라의 SNS 익명 이용자의 비율은 70%.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유독 높은 편이다. 이에 따른 SNS, 인터넷과 관련된 문제가 증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p.13

"넌 이 손가락으로 사람 하나를 죽였어. 그 죄는 평생 사라지지 않아.'

p.55

"이미 지나간 과거는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미래는 얼마든지 새로 그려 나갈 수 있어요."

p.104

전과자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아무리 뉘우치고 반성해도 세상은 절 용서해 주지 않는 건가요……."

p.184

수없이 자책했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어. 너도 나도 마찬가지야. 두 번 다시 똑같은 일을 되풀이할 순 없잖아. 그러니 여기서 막자고. 아직 늦지 안았어."

p.217

책 속에서

<어나니머스 _ 경시청 손가락살인 대책실>는 개성 강한 다섯 명의 팀원들과 함께 SNS상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범죄자를 찾아내고 손가락 살인으로 희생되는 사람들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와 SNS에서의 비방과 인신공격, 악성 댓글로 늘어나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현대 사회의 문제를 보여준다.

일본 아이돌 1세대라고 해도 될까? 스마프의 멤버였던 카토리 싱고의 주연, 특별출연으로 심은경이 나온다고 하는 <어나니머스>의 드라마도 무척이나 궁금하다. 소설에서의 쫄깃한 매력을 드라마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 후딱 영상을 확인해 봐야지~~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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