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죽지 마
박광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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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지 마> 자신의 희망과 바램을 담은 이야기인 줄 알았다. 

첫 카피를 보기 전까진... ㅠㅜ

"나의 등대가 꺼졌다"라는 카피를 본 순간 울컥~ 아~ 그제서야 도서 제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부모님, 특히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죄송스러운 감정에 휩싸여 슬픔으로 먹먹해지기 시작한 것이... 나이가 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가볍게 잔잔하게 힐링 도서 읽듯이 읽어보고 싶어서 선택한 <엄마, 죽지 마>였는데 계획은 틀어지고.. 흐음

이제 울 준비를 해아할 것 같다. 


<엄마, 죽지 마>는 박광수 작가님이 어머니를 먼 곳으로 떠나보내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떠올리면서 감성적인 글을 담아낸 도서이다. 



잘 도착하셨나요.

잘 도착하셨으면 손 한 번 크게 흔들어주세요.

여기 멀리서도 잘 볼 수 있게 말이예요.

잘 _ p.29



구름 사이로 손을 흔들며 살며시 보이는 어머니의 컷에 또 뭉클...

아~~~ 왜 처음부터 이런 짠한 글귀가...

그리고 두 번째로 이어지는 글귀..

다음 생에는...

돌아가시기 전의 어머니의 힘들었던 일들을 절대 반복되질 않기를 바라며 어머니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슬픔의 감정이 담긴 쓰나미가 몰려오고... 


어머니와 한 약속이 소소한 일에 밀려 결국에는 지키질 못하게 되고 '나중'이라는 것에 거짓말이 된 상황들에 반응하던 어머니의 안쓰러운 미소의 마음이 무거워진다. 

돌아오지 못하는 어머니와의 만남을 다음 생애에 함께 하기를 희망하고 나만을 바라보며 살던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어머니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착각이었음을 알게 된다. 




오늘에서야 고단한 쳇바퀴에서 내려왔으니까 좀 쉬게 둬야지.

시간을 잠시 멈춰서도 괜찮으니..

엄마의 시계 _ p.33


내 삶의 소소한 일들에 밀려 그 '나중'은 한없이 미루어졌다.

진심이 아니었다고 할 수 없지만 결국에는 수많은 거짓말이 되었다.

엄마가 기다리신다 _ p.39


날 선 모든 것들이 둥글게 닳아질 때까지 오랫동안 걸어볼께요. 

그러다 보면 슬픔에도 굳은 살이 박히겠죠.

굳은 살 _ p.57


당신이 떠나고 나는  또 낯헌 번호의 버스에 올랐다. 이제 당신을 만나러 어디로 가야 할지 나는 모르므로...

나는 어디로 _ p.73


봄에 들어가 가을까지 머무르다 그 집에서 나왔다.

세상 사람들이 그 집에서 나온 날을 내 생일이라 하였다.

엄마라는 집 _ p.93


엄마는 내게 횃불이었다.

자신의 몸을 불살라 어두운 내 인생길을 밝게 비추어 내가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했다.

...중략...

희미해진 불이 내게 묻는다.

"이제 엄마 없이도 잘 갈 수 있지?"

횃불 _ p.143


어머니에게 아들이 삶의 희망이었던 것처럼, 아들에게도 어머니가 삶의 희망이었다.

인생이라는 긴 강을 엄마와 함께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건너왔다.

온기 _ p.161




<엄마, 죽지 마>를 읽는 내내 공감할 수 있는 너무나도 많은 글귀에 주변이 흐릿해지며 가슴이 먹먹해졌던 시간이었고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좋은 딸로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후회 없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생각난 김에~~ 엄마한테 전화 한 통 넣어야겠습니다.

엄마~~ 보고 싶어요~~~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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