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의 저편 이판사판
기리노 나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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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다. 화장지가 줄어들고 있다. 전화통화가 안 된다.

메일도 라인도 안 된다. 인터넷도 쓸 수 없다. 감시당하고 있다.

동료와 이야기도 못 한다. 밖에 나가고 싶지만 못 나간다.

이렇게 모든 자유를 빼앗긴 것을 알고 나면 사람은 순종적이 되는 걸까.

p.158

저항을 하다가 구타를 당하고 점점 감점만 늘어나는 마쓰.

감금당한 요양소에서 평안을 얻기 위해 그들의 입맛에 맞게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유를 찾아가는 방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실화가 아니라 전부 허구였다. 말하자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흔해빠진 이야기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다.

나 자신을 속이다 보니 나의 내부에서 뭔가가 변질되는 듯했다.

p.178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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