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생일을 맞이하는 민국이, 하지만 즐겁지가 않다. 일 년 전 근사한 파티를 열어준다고 하던 부모님은 약속을 지켜주지 못했다.
그건 바로 엄마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기 때문이다. 섭섭한 마음에 엄마를 원망하기만 한다.
엄마표 미역국을 그리워하며 엄마의 교통사고를 떠올린다. 늘 제멋대로이고 이기적인 자신의 행동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은 아닐까 하고 힘들어한다.
엄마가 병원에 있는 것도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도 힘들어하던 민국이, 용기도 의욕도 없는 민국이에게 고양이 수호천사가 나타난다.
상황이 바쁘다고 도망치기만 했던 민국이에게 용기는 대단하고 특별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용기를 내는 것이 힘들게만 느꼈던 민국이는 고양이 수호천사를 만나 스스로 용기를 내보는 훈련을 하며 자신감을 되찾아간다.
민국이는 고양이 수호천사의 도움을 받아 잃어버린 용기를 되찾으며 당당해져가는 민국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