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탁빈관 - 대한제국판 스파이 액숀
정명섭 지음 / 인디페이퍼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을지문덕 탐정 이야기를 다룬 <무덤 속의 죽음>을 재밌게 봤더랬다. 그 이후에 추천받았던 가족의 비극을 그린 추리소설 <추락>을 접했다.

전혀 다른 분위기에 같은 작가가 쓴 줄도 모르고 읽었었다. 이번에 읽어보게 된 <손탁 빈관>도 그랬다. 정명섭 작가님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작품 속에서의 주변 배경의 변화가 참 넓구나 싶었다. 다양한 스토리에 다양한 배경 변화로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그의 이야기를 또 읽어본다.

격동의 근대사가 펼쳐지는 손탁 빈관,

그곳을 무대로 암약하는 제국익문사 비밀요원의 첩보전!

왜놈들 손에 가족이 모두 죽임을 당하고 그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군으로 입대를 하게 된 상등병 한정혁.

훈련부터 무기 관련 구입, 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일일이 간섭을 하는 일본 장교들, 어김없이 훈련 중에도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는 일본 장교들에게 화가 난 한정혁은 분을 참지 못하고 그들에게 총을 발사한다. 죽이기 위해서가 아닌 경고를 주기 위해 일본군인에게 위협사격을 하지만 그대로 둘 일본 장교들이 아니다. 한정혁을 가만두지 않으려는 그들을 피해 박승환 참령은 한정혁을 비밀의 장소로 피신시킨다.

박승환 참령과 한정혁이 향한 곳은 황실 전례관인 손탁 여사가 운영하는 서양식 건물의 손탁 빈관이었다.

그곳에서 한정혁은 박승환의 부름을 기다리며 보이라는 직책으로 일을 하게 된다.

내부의 배신자의 정보 누출로 인해 해외에서 일하던 통신원이 실종이 되고 비밀리에 국내로 들어오던 통신원이 사살되는 일이 사건이 일어난다. 그뿐 아니라 번사창에서 제국인문사의 긴급회의가 열리지만 배신자의 소행으로 폭탄의 습격을 받고 장소에 모인 제국인문사의 수뇌부가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

통신원이 되기 위해 총을 다루는 방법, 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는 방법, 모스 부호, 변장술, 외국어 등 가혹한 훈련을 견디며 유대감을 다진 동료들, 동갑내기 동료들은 사고를 당해 죽고 혼자만 살아남은 갑급 통신원 17호 미스터 김.

누명을 쓰고 잡혀가는 이용익을 구해내는 것에 성공하고 황제의 지시로 시종원경 이도재를 찾아간다.

이도재와 만남을 가진 미스터 김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비밀리에 움직임을 시작하는데..

일본 첩보 요원들은 갑급 통신원 17호를 추격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가 던져놓은 미끼에 걸려 한정혁을 의심하게 되는데...

갑급 통신원 17호는 일본 첩보 요원들을 피해 배신자를 찾아낼 수 있을까?

갑급 통신원 17호로 의심받게 된 한정혁은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손탁 빈관>은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긴장감을 주며 혼란한 시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대로 놔두면 우리를 겨누는 비수가 될 것이니.

...중략...

왕실을 허수아비로 만들어서 내세우는 게 이익일지,

식민지로 만들어서 직접 지내는 게 더 이익일지 계산하는 중일세.

어느 쪽이든 우리가 이 땅을 지배해야만 해.

p.68

대한 제국에서 황제 직속으로 움직이는 비밀 정보 요원 통신원들, 그중에 최고 요원 갑급 통신원 17호의 숨 막히는 첩보전 이야기, 정명섭 작가의 역사 팩션 <손탁 빈관>

뒤늦게 보이기 시작한 도서 표지를 장식한 대한 제국 황제와 손탁여사, 보이로 가장한 한정혁, 비밀 요원 갑금 통신원 17호까지..

생각보다 얇은 도서이지만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보여 준 도서였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 뭉클한 감정을 가져 보게 된 <손탁 빈관>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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