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의 유괴마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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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허덕이는 지금 이 시기에... 백신? 흥미가 안 생길 수가 없지 않나?

사회파 미스터리를 자주 이야기하는 나카야마 시치리가 이번에는 백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백신 부작용 사건과 유괴 사건이 교차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치매를 앓은 나이도 아니고, 아직 어린 열다섯 살의 소녀 가나에는 엄마를 기억하질 못한다. 반년 전부터 나타난 가나에의 기억장애는 조금씩 증상이 심해지다가 엄마까지 기억 못 하는 상태까지 심각해져 버렸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심인성 기억장애였다.

엄마 아야코는 가나에가 기억장애를 앓기 시작하면서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인연들과 딸의 투병일기를 기록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아야코는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가나에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기억장애가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인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를 유괴당했다. 잠시 눈을 뗀 사이에 아이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고 범인이 남긴 유류품인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의 그림엽서였다.

미모도 탑, 성적도 상위권인 아미, 그리고 아미와는 너무도 다른 미도리는 단짝 친구이다. 두 사람은 신사에서 참배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아미가 사라져버렸다. 신사에서 핸드폰을 두고 온 아미는 신사로 되돌아갔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에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의 그림엽서가 또 떨어져 있었다.

한쪽은 한 부모 가정, 한쪽은 부유층, 돈의 목적이 아니다. 공통이라고 한다면 자궁경부암 백신 관련자이다. 백신 접종 피해자와 정기접종을 추진하는 인물의 가족이다. 이 사건은 아무래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둘러싼 사건으로 보인다.

가정환경도 생활 환경도 전혀 다른 두 사람, 두 사람은 왜 유괴를 당한 것일까?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여러 명의 아이들의 사연을 듣는 자궁경부암 백신 원내 집회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던 다섯 명의 아이들이 유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앞서 일어난 유괴사건과 마찬가지고 아이들이 사라지고 난 후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의 그림엽서를 발견한다. 그러던 중 범인의 첫 번째 성명이 도착하고 제약회사와 산부인과협회에 몸값을 요구한다.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와 파트너 아스카는 유괴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고 범인은 형사들을 쥐락펴락한다. 계속 범인에게 털리는 듯한 소극적인 경찰들은 범인이 주는 떡밥에만 의존하고 범인은 잡을 수 있을지 걱정까지 된다.

범인의 목적은 무엇일까? 왜 피해자인 아이들을 유괴한 것일까? 가해자의 가족인 아미는 왜?

검거율 1위의 이누카이와 여형사 아스카는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데.....





왜 의료하는 것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면서도 갉아 먹을까.

...중략...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의료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니 애초에 의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 적어도 환자를 위해서는 아니다.

만약 환자를 위해서라면 어째서 의료행위 때문에 그들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일까,

어불성설 아닌가.

p.186~187

<하멜른의 유괴마>는 백신에 대한 부작용, 안정적이지 않은 의료시술의 강제 집행,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제약회사와 유착관계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관한 위험에 둘러싸인 독자들에게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안전 보장을 받지 못한 백신에 대한 위험을 고발하는 이야기를 담은 <하멜른의 유괴마>는 지금 이 시기에 딱 맞는 주제로 읽어볼 수 있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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