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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심판 ㅣ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2
스테판 안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7월
평점 :

북유럽 최고의 범죄 소설상에 빛나는 전설의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후속작!
죄수 호송차에 감금당한 채 죽음을 향해 가는 한 남자가 있다.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편지로 기록하고 봉투에는 편지를 봐주기를 바라는 사람의 이름을 적은 후 호송차밖으로 편지를 떨어뜨린다.
누군가가 받아주기를.. 누군가가 편지를 전해주기를.. 기도한다.
편지는 날라올라 도보 여행을 하는 살라딘을 통해 우체통으로 넣어졌고 우편물 분류 작업을 하는 칼레드의 손에 들어온다.
주인 없는 편지를 모아오던 칼레드의 손에서 조카 마리아의 손까지.. 그리고 드디어 1년 4개월 16일 만에 주인에게로 보내진다.
도착하지 못할 것만 같았던 편지가 전해지면서 사건은 시작한다.
일곱 명의 희생자, 일곱 개의 사라진 장기
모든 것은 한 통의 편지로부터 시작되었다.
스웨덴에서 법무부 장관이 사라지고, 덴마크에선 인기 방송인이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 이후에도 사건은 이어진다.
피해자는 일곱 명, 직업도 성별도 다양하다. 피해자의 사체가 발견되는 곳도 이스라엘 군사기지, 스웨덴, 덴마크 등 이곳저곳에서, 없어지는 장기도 제각각, 살해당하는 방법 또한 다르다.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보이질 않고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의혹만 커져만 간다. 고군분투하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추적을 하는 파비안이 안쓰러울 정도이다.
파비안은 사건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까?
파비안의 시점은 물론 수사관, 피해자, 범인의 시점이 상황에 따라 교차되면서 상상력을 더욱 자극시키며 서늘한 공포와 긴장감을 조성한다.
인간 내면에 숨겨진 악마성과 증오, 편견, 위선 등 욕망으로부터 일어나는 감정을 통해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잔혹한 사건 뒤에 숨겨진 정치적이고 국제적인 음모까지 보여주는 <편지의 심판>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불안한 법에 대한 고민하게 만드는 도서였다.
스테판 안헴의 <편지의 심판>을 읽으면서 치밀한 구성에 놀라고 도서가 두꺼움에도 순산할 수 있는 흡입력에 놀라고 또 하나~
등장인물의 시점을 통해 묘사되는 그들의 심리적인 묘사가 매력적인 것에 놀란다.
코로나로 집 안에 발이 묶인 지친 독자들에게 또 한 번 시원한 스릴러를 보여주는 <편지의 심판>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드라마로도 확정되었다고 하니 영상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