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수상한 서재 4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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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에 일본 소설에 특히 일본 추리 소설에 편중되어 있던 도서 선택률.
한국 추리 소설은 생소하고 다소 어색한 분야인데.. 선물을 받게 됐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카페의 주인장 영부인님이 지원받아 읽어보게 된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프롤로그부터 자극적이다.. 내 스퇄이야~~~



누군가 무덤을 파고 있다. 어둠 속에서, 묵묵히.
젖은 흙에 삽을 꽂아 한 덩이를 떼내고, 한 삽. 다시 한 삽.
지아는 눈을 떴다.



165센티미터에 100킬로그램의 커다란 덩치의 주인공 염지아.
지아는 어릴 적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으로 환청에 시달리면서 자주 정신을 잃곤 했다. 언젠가부터 기억을 자주 잃고 깨어나보면 모르는 곳에서 나쁜 행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곤란한 일이 벌어지고 나면 항상 재필을 부르게 되었다.
자주 정신을 놓는 지아는 자신이 환청을 보며 기억 못하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아버지와 재필은 지아의 정신 속에 제2의 인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존재가 바로 혜수이다.
재필은 지아의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지아를 그렇게 만든 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며 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뒤처리를 해주고 지아의 곁을 지켜주며 살고 있다.


요양병원 치매 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아는 같이 근무하고 있던 유정의 도난 행각을 목격하게 되면서 유정과 트러블이 생기게 되었고 그런 지아를 다그치는 유정에게 방어를 하다 그녀를 크게 다치게 하고 만다. 



지아는 언제나 이런 놈들의 차지였다. 온계리에서도 그랬고 학창 시절에도 그랬고 재필도 그랬다.
조롱하고 이용하기에 바빴다. 병든 닭처럼 무리걸한 일상이었다. 
혜수가 차곡차곡 망쳐놓은 인생이었다.
p.123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아버지조차도 자신을 포기하기까지, 삶의 의욕도 잃고 전의를 상실한 지아에게 유정의 남편이 복수하기 위해 찾아왔다.
자신의 부인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폭행을 하기 시작했고 상황을 견딜 수 없었던 지아는 혜수를 불러내기 위해 자해를 하게 된다. 
피가 흐르면 상처가 생기자 혜수는 네가 선택한 것이라며 깨어나버렸고 지아는 엄마의 환영을 바라보며 정신을 놓고 만다. 긴 시간동 안 어릴 적 풍경과 엄마의 환영은 이어지고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하는데...



지아의 눈앞에는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자신의 발밑에 사체 한 구가.. 삽을 든 채로 정신이 들고 당황하지만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은 혜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신없이 상황을 정리한 후 산을 떠난다. 빈털터리의 몸으로 힘들게 서울에 도착해 집에 도착한 지아, 자신을 놀란 듯이 쳐다보는 아버지의 반응을 보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잠시 정신을 놓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9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스물여섯 더하기 열아홉, 마흔다섯. 19년간 빼앗긴 청춘이었다. 
그 긴 세월 동안 지아에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지아가 힘들어하던 상황에 나타나주었던 혜수는 이제는 나타나질 않는다.
감당하지 못할 일을 저질러놓고 숨어버렸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정신을 차렸을 때 가지고 있었던 건 소형 카메라에 찍혀있는 3장의 사진.
잊혀진 19년의 기억을 찾아 묵진으로 향한다. 


계약직 기자로 바쁜 생활을 지내고 있는 박규식.
형사 시절, 치매 병동에서 피해자의 손에 연필을 꽂아버린 지아의 사건에 관심을 가졌었다. 
공소시효도 지난 19년 만에 지아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준홍에게 전해 듣는다. 
규식은 19년간의 기억을 모두 잃고 돌아온 지아에 대해 파헤쳐 보려고 묵진으로 향한다. 
우연인지 심야버스 안에서 지아를 만나게 되고 수상한 행동을 하면서 산을 오르는 그녀를 미행하게 되는데..
이 산에서 뭔가가 일어났다. 



19년간의 기억을 찾아 묵진으로 향하는 지아.
지아의 행적을 쫓아 비밀을 파헤치려는 규식.
또 다른 인물 관훈과 그의 딸 진희, 
세 사람은 묵진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혜수가 저지른 사건에 대해 흔적을 지우고 도와주고 있는 건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모르는 여자였다. 
언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왜 죽었는지 모르는 여자였다.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후 죄책감으로 이중인격이 된 염지아.
지아의 정신을 19년 동안 장악한 혜수,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혜수가 살던 묵진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살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부정과 타락, 선과 악, 인간의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모습 등을 탄탄한 구성과 긴장감을 더해 인간의 군상들을 보여준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선물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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