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사랑 나쁜 사랑 3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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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랑 3부작의 두 번째 소설 <버려진 사랑>

이번 소설은 30대 후반의 여성의 홀로서기와 자아를 찾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을 듯한 엘레나 페란테의 <버려진 사랑>을 읽어보도록 한다. 


가장 큰 실수는 그와 함께 있어도

내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게 된 지가

이미 오래인데도 그 없이 살 수 없다고 믿었던 일이다.




한 남자의 아내로서 두 남매의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는 30후반의 평범한 주부 올가.

4월의 어느 날 오후, 올가는 남편 마리오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헤어지고 싶다고 말을 하며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한다.


자신의 꿈은 버린 채 15년간 두 남매를 키우며 살아가던 올가는 남편에게 버림을 받는다. 

결혼 이전에도 결혼 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에 시간이 지나면 남편은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오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하려는 발언들이 이어지는 남편의 행동에 올가는 지쳐만 간다. 

자신과 아이들을 방치하고 사라져버린 남편의 무책임, 믿고 싶지 않은 남편의 행동이지만 사실이었다. 

충격을 벗어나기도 전에 어려운 생활에 부딪히게 되고 올가는 불쌍한 여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올가 자신도 아이들도 방치하기 시작한다. 


내면의 자리 잡은 위기감, 남겨진 아이들에 대한 부담감, 밀려오는 공허함에 휩싸이는 올가.

남편과 아이들이 삶의 중심이었던 올가는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데...





버림받은 30대 후반의 여성의 홀로서기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내 자신의 자아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엘레나 페란테의 <버려진 사랑>

책을 읽는 내내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리고 자존감까지 바닥을 치게 한 남편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났고 최악의 날을 이어가는 올가는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민망하고 솔직할 정도로 버림받은 올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 한켠이 답답해져 버린 <버려진 사랑>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과도한 감정 표현과 분노에 쌓인 올가의 행동을 보며 나의 본모습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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