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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ㅣ 사물궁이 1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평점 :

평범한 궁금증 과학책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일상에 숨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도서라고 생각했는데...
어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는 유튜브계의 호기심 천국 <사물궁이 잡학지식>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유명한 과학 채널이었습니다.
2016년 탄생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사물궁이의 저자는 과학 관련 궁금증을 풀어주던 작가였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네이버 과학판 등 컨텐츠 플랫폼에서 글을 쓰다가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벌써 구독자가 115만 명이라고 합니다. 과학 지식 글들이 정말 많았을 테지만 그중 일부가 담겨 있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맞아 맞아, 이거 궁금했어
안 궁금하던 것도 궁금하게 만드는 과학도서
한 권의 책 속에 평소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 잡학 지식을 이야기해주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몸에 관한 이야기, 엉뚱하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 알아두면 쓸모가 있는 이야기, 동물에 관해 평소에 신기했지만 물어보지 못했던 이야기, 몰라도 되지만 괜히 알고 싶은 잡다한 상식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신생아의 탯줄을 안 자르면 어떻게 될까?
모든 영양소를 공급해주고 노퍠물을 관리해주던 태반, 태아에게 있어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아기가 세상을 나오면서 탯줄을 자르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몸에서 분리된다고 하는데 탯줄과 태반을 그냥 두는 것을 연꽃 출산이라고 한다. 태반에 있는 영양분을 최대한 흡수하길 바라는 마음에 연꽃 출산을 선택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출생 직후 탯줄을 바로 자르면 좋지 않다고도 한다고... 하지만 의사들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태반과 탯줄은 산모의 몸에서 나오면 15~20분정도 후에 조직이 죽어 아이에게 감염의 노출이 있으니 자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멈춘 에스컬레이터를 걸어가면 왜 이상한 느낌이 들까?
멈춰져 있는 에스컬레이터~ 일반 계단이 이용하면 되는데 매번 어지럼증이 일어나곤 한다. 흥미롭게도 이 현상은 우리의 뇌가 착각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지럼증을 동반한 일시적인 균형 감감 상실 증상이라고.... 머야 머야... 몸이 기억한거였어~~ㅋㅋ
선풍기 날개에 어떻게 먼지가 쌓일까?
빠르게 회전하는 날개에 어떻게 먼지가 쌓이는 걸까? 날아가지도 않고 찰싹 붙어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공기층에 변형이 일어나는 것이 유체인데 유체는 점성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물체와 마찰을 하면 점성이 커진다. 고체 표면에 흐르는 공기가 마찰을 일으키면서 점성이 생기면서 달라붙는 상황이 생긴다. 어느 정도 붙다보면 경계층이 넘어 더 이상 붙지 않는다고 한다.
날벌레는 왜 허공에서 떼를 지어 날아다닐까?
한강길을 걷거나 하면 날벌페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걸 많이 보게 된다. 보통 깔따구라고 하는데 떼를 지어 비행하는 이유는 번식을 위해서라고 한다. 암컷이 허공에 특정한 유인 물질을 분비하면 그 주변으로 수컷이 모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떼를 짓는다. 포식자가 오면 상당의 수가 잡혀먹히기도 하지만 수가 많은 만큼 생존률이 높다고 한다. 번식의 힘이다.
전쟁이 나면 교도소 수감자들은 어떻게 될까?
교도관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수감자들,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 전쟁이 일어난다??? 끔찍한 상황이지만 교도소에선 이미 전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미결수 등 형이 확정되지 않은 수감자나 경범죄자 들은 일시 석방 또는 전시 가석방을 주고 전쟁 진행상황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해서 1차, 2차, 3차 등으로 조절 석방을 한다고 한다. 그 중에 살인, 강도 등 중범죄자들은 후방 교도소로 이감이 된다. 범죄자들을 병력으로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노놉~!! 오히려 민간인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병력으로는 활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출소하면 왜 두부를 먹을까?
교도서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매우 부실하다고 하다. 영양소가 부족한 식단으로 지내다고 출소 후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되면 탈이 나기 쉽기 때문에 영양소가 풍부하고 부드러운 두부를 먹는다고 한다. 또한 흰색은 수순, 청결 등을 상징하고 있어서 착하게 살자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한다.
총 40편의 궁금증을 담은 글과 함께 귀여운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어 읽기에는 아주 딱~~!! 부담스럽지 않고 좋습니다.
아이들이 읽어봐도 좋을 듯한 궁금증들이 아주 많이 담겨 있어서 나이 상관없이 읽어도 좋고 짤막하게 나누어져 있다보니 틈틈이 읽어도 좋습니다.
사소하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설명을 해주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