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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ㅣ 아르테 오리지널 12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평점 :

예전에 도서를 선택할 때는 좋아하는 장르 위주로 고르곤 했다. 요즘은 여러 도서를 읽다 보니 장르도 보긴 하지만 출판사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그중 좋아하는 출판사는 아르테~
사뭇 호러소설인 듯한 느낌의 전달하고 있는 아르테에서 출간된 추리소설 <더 체인>
검은 배경에 붉은색으로 그려진 그네 위의 소녀의 뒷모습이 섬뜩하게 느껴진다.
내 딸,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널 대신할 희생자를 찾았으니까.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소녀 카일리가 두 남녀에게 납치를 당한다. 카일리를 납치하던 과정에 속도위반으로 경찰에게 노출되고 만다. 경찰관의 속도위반으로 취조를 받던 중 납치된 카일리의 표정을 보고 수상하게 여기던 찰나에 총성이 울린다. 범인 중에 주범 격인 여자가 총을 경찰관에게 난사를 한 후 그들은 범행 현장을 벗어난다. 카일리의 눈을 가리고 어딘가에 도착한 후 소녀는 지하실에 감금을 당한다.
카일리의 엄마 레이첼, 병원으로 정기검진을 가던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발신번호로 "내가 당신 딸을 납치했어요"라는 전화를 받게 된다. 납치범은 나도 아들이 납치를 당해 어쩔 수 없다면 카일리와 자신의 아들을 구하려면 체인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줘야 한다면 카일리를 구할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경찰에 절대 연락하지 말 것
둘째, 무기명으로 여러 개의 선불폰을 구입해서 한번 사용 후 버릴 것
셋째, 체인의 비트코인의 계좌로 2만 5천 달러를 지급할 것
체인의 룰은 표적을 고른 다음 표적이 사랑하는 사람을 납치한 다음 몸값을 지불하고 다음 사람을 납치한 후 몸값을 받을 때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그렇게 체인으로 이어져서 이어지는 룰이다.
레이첼은 카일리를 구할 수 있었을까? 체인의 고리는 영원할까?
딸을 구하기 위해선 자신도 타인의 소중한 사람을 납치해야만 벗어날 수 있는 체인의 고리이다. 자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모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지.. 피해자이면서 한편으론 가해자인 그들의 그들의 행동은 선과 악 중에 어떤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낱낱이 보여준다.
<더 체인>을 읽으면서 소중한 사람의 납치라는 점에 너무 쉽게 감정이입이 되어버렸고 궁금증에 책을 놓을 수 없었고 궁금증이 생긴다면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