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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파도 속으로 ㅣ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세연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도망갈 곳도 피할 곳도 없는 망망대해의 선상에서
75년 전에 침몰한 오싹한 비밀이 부활한다!!
군산항에서 중국으로 가던 대형 상선과 작은 어선이 충돌하여 어선이 침몰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주변에서 캐조개 잡이를 하던 박판돌, 최순석은 해상에 해군과 해경 경비함, 경비정들이 무리 지어있는 곳을 바라보다가 해경 경비함 후미 갑판에서 울고 있는 여인을 발견한다. 순석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그녀는 경찰 간부에게 사고로 잃은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달라며 사정하고 있었다. 순석은 울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면서 동생 순영이 떠올렸다. 여동생 순영은 바다에서 사고로 중증치매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기 위해 학업도 포기한 채 몇 년째 그 옆을 지키고 있었다. 울던 여자를 그냥 둘 수 없어 최순석은 자신은 잠수부이며 수색을 해보겠다고 나선다. 순석과 박판돌은 수색에 나섰고 시체를 보고 기절까지 해가며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여자의 아버지를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다. 저녁이 돼서야 정신을 차린 순석은 친구처럼 지내던 최동곤의 부재중 연락과 바닷속에서 이상한 것을 찾은 것 같다는 문자를 받고 그의 집으로 향하고 최동곤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도망치는 범인을 발견하고 따라나서지만 뭔가에 얻어맞아 정신을 잃게 되면서 범인을 놓치게 된다. 상황이 이상하게 돼버린 순석은 범인으로 의심을 받았지만 자신을 두둔해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선박사고로 아버지를 찾던 여자, 이윤정이었다. 풀려난 순석은 최동곤이 죽으면서 남긴 다잉 메세지를 기억한다. 그가 남긴 숫자를 추리하다 보니 경도,위도라는 것을 알게 되고 최동곤이 찾은 물건의 위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병원선에 실린 금괴였다.
75년 전에 침몰한 일본군의 병원선이 금은보화를 약탈해 일본으로 향하던 중 미군의 폭격을 받고 군산 앞바다에 침몰한 병원선 초잔마루
어마어마한 금괴를 품고 바닷속으로 숨어버린 초잔마루는 보물 사냥꾼들이 끊임없이 찾아헤매고 다녔는데 최동곤에게 발견이 된 것이다.
순석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있는 멤버를 모으고 인양팀을 꾸리는데 그곳에 뜻밖에도 이윤정이 함께 있다.
어딘가에서 정보가 흘렀는지 해적에게 급습을 당하고, 해적들에게 협박을 받으며 금괴를 파헤치는 일들 강요당한다. 인양을 하던 중 발견된 항아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항아리 속에는 괴생명체 표본, 일본어로 적여있는 두루마리, 이상하게 생긴 알 등이 들어있었다. 사람들의 의문사, 백상아리의 출현, 이상한 생물들의 부하, 뭔가에 홀린 듯 날 것을 뜯어먹는 행동, 사라져버린 시체,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등장인물들을 의심하게 만든다.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며 긴박감과 사람들의 욕망을 보여준다. 기어코 기름까지 떨어지고~~~
공포와 비극이 시작되는 후반부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누군가는 평생을, 누군가는 가족의 행복을, 누군가는 목숨을 건 물욕을, 또 어느 누군가에는 식욕을?...
마지막엔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 살아남아 금괴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삼각파도 속으로>을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