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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아르헨티나
JTBC 트래블러 제작진 지음 / 오렌지디 / 2020년 6월
평점 :

이것은 시간이 뒤집히고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 나라의 이야기.
오래전, 신의 손길이 유독 오래 머물렀다며 뭇사람의 질투를 산 땅이 있었다.
지구 반대편 거대한 이야기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JTBC에서 방영되었던 예능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본방도 놓치고 재방도 놓치고 시간 때가 운이 좋지 않아 시청하지 못했던 프로그램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시간과 돈만 있다면 세계 반대편으로 떠나고 싶었던 맘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 고이 모셔두고 있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책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아르헨티나, 12시간의 시차라면 거리는 가늠할 수 있을지.... 우리나라에서 직항도 없고 치안까지 불안해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은 나라이다. 그렇지만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거리와 치안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땅덩어리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나라지만 인구수는 우리나라 인구보다 적다고 한다. 도시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드넓은 대지가 가득하다는 아르헨티나를 안재홍, 강하늘, 옹성우가 함께하는 <트래블러 아르헨티나>를 통해 만나본다.

<트래블러 아르헨티나>의 여행 계획은 이렇다. 시작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이다. 푸에르토 이과수를 거쳐, 남쪽 파타고니아로 향하고 대륙의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에 있는 등대까지 3,500킬로미터의 거리를 2주간 여행기가 담겨있다.
인천에서 30시간을 걸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한다. 이곳은 1년 내내 눈이 오지 않는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낭만적인 도시이다.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은 이곳에서 시티투어와 첫 탱고 공연, 서로의 닮은 점을 알아가며 낯선 곳에서 첫날을 마무리하며 내일을 설레어한하는 모습을 보인다.
탱고의 매력을 품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의 예술가들의 아지트 라보카, 서프라이즈로 경험한 스카이 다이빙, 짙은 녹색 정글에서 마주한 악마의 목구멍 이과수 폭포에서 샤워, 아르헨티나 호수에서 자전거 라이딩, 설산에서의 피츠로이 트래킹, 쿠르릉~~하고 천둥소리가 나며 부서지는 빙하 페리토 모레노, 새하얀 펭귄 섬,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에서 가슴 후련한 여행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인생 스테이크 아사도, 스타일이 틀린 조식, 한우 짜파구리, 피츠로이에서의 스테이크와 와인, 빙하를 담은 위스키, 석양을 즐기며 마신 와인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미리 잡혀 있던 스케줄로 인해서 마지막 여행지인 우수아이아를 함께 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먼저 하게 된 하늘의 빈자리와 지구 반대편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세 사람의 감정이 나에게도 전달되어 좀 짠해지기도 했다.


"신기하지 않아요? 우리 첫날 왔을 때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봄날이었잖아. 이과수는 여름이었고, 그리고 어제는 바람 부는 신선한 가을 날씨, 지금은 빙하, 겨울이야. 일주일안에 사계절을 다 만났어. 아르헨티나 안에서, 이게 가능한 일인가? 벚꽃을 봤다가, 열대 밀림에 갔다가, 빙하까지. 한 나라 안에서 사계절이 다 있어요."
거대한 땅 아르헨티나에서 사계절을 경험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재홍, 하늘, 성우는 거대한 이야기를 탄생시킨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시간이 뒤집히고 사계절이 공존하는 나라 아르헨티나의 이야기는 책으로 1차 했으니 2차는 영상으로 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