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 350만 원 들고 떠난 141일간의 고군분투 여행기
안시내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집에서만 방콕 들 하시죠. 집 안에서만 있다 보면 답답하고 지루하고 울적해지고 꿀꿀해집니다. 여행을 가고 싶은 맘을 굴뚝같은데 가지고 못하고 싱숭생숭해지더라고요..

고런 꿀꿀한 맘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책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직접 떠날 수 없으니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으로 대리만족이나 하자구욧~!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은 그냥 뭔가... 상큼한 느낌의 도서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말이죠..^^

아마도 화려한 도서 표지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타이포 스타일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상큼함을 담은 사진 때문일 것 같아요..

제목 또한 아이디어 굳굳입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니는 것을 지구 정복이라 표현하면서 자신은 악당이 아니라는... 웃음이 납니다.


작은 몸집을 가진 여자 혼자서 세계여행을 하게 된 동기와 여러 가지 상황들,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이 되어버린 많은 에피소드들, 그리고 여행의 끝을 맺고 느끼는 감정들까지 섬세하면서도 소소하게 담겨 있습니다.

놀라운 건 350만 원이라는 비용을 가지고 141일이나 혼자서 세계 각국을 돌아다녔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전 상상도 못할 여행입니다.. ㅋ






말레이시아에서 인도, 모로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 태국까지 여러 나라를 다니며 많은 것을 느끼고 뿌듯한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로 나도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착각까지 살짝 드네요.. 너무 떠나고 싶은가 봐요..ㅠㅜ


책 속에 실전으로 알게 된 깨알 같은 여행 팁들이 들어있고 나라별로 조목조목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행 에세이라 편하게 쉽게 읽히는 매력에 책을 잡자 하자 한 번에 끝까지 읽어버렸네요..

나름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다시금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돼버렸네요..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의 저자 안시내는 SNS의 유명한 스타였다니.. SNS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저로선 당연히 몰랐습니다..ㅋ

저자 안시내에게 있어서 여행이란 의미는 그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 구경만 하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만남을 소중히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도서의 내용은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소박하지만도 않았던 따뜻한 에세이었습니다.


아~~ 여행가고 싶다..


함피의 일출울 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이상의 풍경은 절대 볼 수 없을 거라고.... p.68


이 세상에 오로지 나 혼자 서 있으며 이제 이런 일도 나 혼자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다. p.107


세상에 정답인 여행은 없어요. 여행을 하겠다면 자신만의 여행, 자신의 색깔이 있는 여행을 하길 바랍니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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