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겨울
손길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 본능에 가까운 욕구를 깨닫기에 너무 어린 저자이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실현한다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아가는 손길 작가님의 에세이집이다.


방학이 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친구들처럼 여행, 자기계발 같은 계획은 전혀 없다.

항상 진지하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저자는 할 수 있었던 건 지나간 과거만 떠올리는 것뿐.

도대체 이 모든 것엔 어떤 의미들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며 지낸 저자는 남은 방학 동안 시골집에 가서 지내보기로 한다.

시골집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빈집이었기 때문에 바로 실행에 옮긴다.

그곳에선 모든 것에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기대를 가지고 빌딩이 가득한 곳 도시와 안녕을 하며 떠난다.

빈집인 탓에 싸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할머니 댁에 도착하고 혼자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시골 언덕을 보고 어릴 적 시절에 비료 포대자루를 이용하여 눈썰매를 탔던 기억이 있던 하루를 떠올려보는 하루도 지낸다.

처음 시골에 오게 된 의도는 특별함을 찾아 내려왔었지만 난 도대체 무슨 일은 해야 하고 지금 이 순간이 어떤 의미를 자기고 있는지 고민을 하다가를 반복한다.


시골에서 의미 없이 지내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같은 반 친구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며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기도 한다.

혼자 살던 노인의 죽음부터 주변 사람들과의 소소한 소통을 하며 지내면서 마을에 사는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선생님과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저자는 많은 것을 깨우쳤고 선생님에게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지내고 있다.

비록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선생님에게 배운 것들은 세상에 알리고자 하고 있다.



더러워진 손을 씻으려고 세면대 앞에 섰는데 

세면대의 애매한 높이가 허리를 숙이게 해요

깨끗함은 겸손한 자세에서 얻는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 본문中에서-




작가의 나의 겨울이란??

뒤를 돌아보며 앞을 기대하는 일, 파괴가 아닌 변화의 시간,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는, 그것이 나의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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