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 히가시노 게이고 에세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미스터리의 제왕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뜨끈뜨끈한 신간 <사이언스?>가 현대문학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추리소설도 아니고 과학 책도 아니고 에세이 형식에 생활 밀착형 과학 이야기들로 가득한 에세이입니다.

믿고 보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03년 ~ 2005년도에 연재했던 에세이들을 모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궁금해할 다작의 그가 전해주는 비하인드 과학 스토리입니다.

예전에 썼던 에세이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은 15년 전이지만 우와~~할 만큼 역쉬 대단하네요.


작가가 되기 전 히가시노 게이고는 공대 출신 전직 엔지니어였다고 하네요.

이공계를 전공한 것이 작가 일을 하면서 단점도 있었지만 트릭을 설정하기에는 장점이 더욱 많아 보입니다.

어쨌든 능력 있는 사람은 뭘 해도 되나 봅니다.


과학적인 지식의 깊이가 남다르게 느껴지고 가볍고 재치 있게 이야기해주는 그의 과학적인 이야기는 흥미를 가지게 합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편리성, 과학기술에 따른 추리소설의 트릭, 소설 집필의 방법으로 육필과 워드프로세스, 저작물의 문제, 저출산 문제나 다이어트, 중고 서점에서 일어나는 범죄,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 환경오염, 첨단 기술을 악용한 지능 범죄 등을 과학 이슈와 마지막 에피소드로는 과학과는 전혀 무관한 책 이야기까지 고민한다.


<사이언스?>는 과학이라는 말로 살짝은 포장되어 있지만 제가 보기엔 추리소설 집필에 지친 아저씨의 소소한 수다 이야기로 보입니다.

15년 전에 쓰여진 에세이라 그런지 지금과는 좀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추리소설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을 만나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의 기회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