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이 엉키지 않았으면 몰랐을 - 엄마의 잃어버린 시간 찾기
은수 지음 / 이비락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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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없는 시간의 전업주부의 공백의 시간에 느끼는 공허함과 불안함,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엄마가 아닌 자신의 삶도 갖고 싶어하는 잃어버린 시간 속 이야기이다.



책 표지만 보고도 아..이 책은 공감을 많이 할 수 있겠구나...하고 선택했던 은수작가님의 두번째 에세이이다.



은수 작가님의 전작 <엄마가 필요해>는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이와의 삶을 생생하게 담았다고 하네요..


곧 찾아 읽어봐야겠죠...



우리 아이도 좀 더 크면 사춘기가 올테니깐요...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에효...상상도 하기 싫으네요..ㅋ



무튼 스텝이 엉키지 않았으면 몰랐을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1장 텅 빈 시간


2장 이도 저도 아닌 시간


3장 채워가는 시간


4장 다시 아이와의 시간


5장 오늘, 흘러넘치는 엄마의 시간


하룻밤은 그렇게 길었다. 


그때는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10년이 훌쩍 흘러 있었다.


하룻밤의 결은 그토록 촘촘했는데 101년은 이렇게 성기게 갈 수 있는 걸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아기를 낳는 순간 갑자기 모성애가 샘솟는 건 아닌데


아기를 위해서 모든 걸 희생해야 하는 일상이 버겨웠어요.


본문 中에서



맞다...완전 공감 백배~~아니 공감천백배~


열달동안 배 아파서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모성애가 짜~~잔 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걸 다 책임지고 집에만 있으라는 법도 없다고~~~~!!


아나??? 남편들!! 책임전가하지 말라고..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 자연스럽게 결혼도 하고 엄마가 되었고 누구나 겪는 일상 같지만 서로 다르게 다가웠던 삶의 무게..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고 바쁘게 지냈던 세월속에서 일을 할 수 없으니 자신감은 없어지고 점점 작아지기만 하는 전업주부의 삶.


아이로 인해 직장을 그만 두고, 다시 내가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조바심은 점점 커지고 불안감만 커지죠.ㅠㅜ



엄마가 되고 나서 그제서야 내가 보이기 시작하고 하지만 좋은 엄마가 되려면 나를 포기해야 하는 슬픈 현실.



엄마인 나도 좋지만 누구 엄마인 아닌 내 이름 세글자로 불리우고 싶었고 나를 잃지 않으면서 부족하지 않고 좋은 엄마로 남고 싶은게 욕심일까요?



엄마의 심리를 대변해주는 은수 작가님의 경험담으로


20대의 자신과 40대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 또한 


내 인생의 방향은 어떤 방법으로 찾아야 하고, 끝없는 고민을 들어주고 다독여줬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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