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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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향기 서포터즈



소방관의 삶을 상상이나 해 보았던가...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 주변에 소방과 관련한 직업인은 없다. 하지만 우리 집 뒤편에 그리고 애들이 다니는 학원가 옆에 그리고 큰아이 학교 정문 앞에는 제법 큰 소방서가 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생소할지라도 소방서는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 



그만큼 우리의 안전을 세세하게 살피고 있는 곳이다. 얼마 전 아이가 다니는 학원 건물에서 불이 났었다.  시험을 대비하여 그 건물에 있는 거의 모든 학원이 아이들로 북적이는 때였다. 한참 학원 수업이 진행되고 있을 시간에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어. 


여기 불났어.


어디?


학원에.


뭐? 너 괜찮아? 어디야, 지금?


나는 괜찮아. 



그러면서 아이가 하는 말이 연기가 자욱해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소방관 아저씨들이 아래층으로 안내해 줘서 내려올 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어떤 층의 아이들은 화재로 인해 전원이 내려가자 자동문이 작동하지 않아 갇혀 있었는데 출동한 소방관이 문을 부수다시피해서 연 덕분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소방관이 낯설지 않다. 어디서든 만나면 인사하고 싶다. 이 책의 지은이 조이상 소방관이 말하길 소방관은 손을 잡아주는 직업이라 했으니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악수라도 하고 싶다. 



조이상 소방관님, 이상 없습니다. ^^



라며 말장난도 함께.



많은 챕터 중에 '소방관의 생존은 셀프'라는 이야기는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들었고, 지난 뉴스들도 생각났다. 방화 장갑이 지원되지 않아 개인 돈으로 구매했다는 것, 소방관 셔터가 고장 나서 역시 개인이 책임졌다는 것, 현장에 출동했는데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구조작업을 못 한 것 등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는 내용들이었다. 지금은 좀 나아졌는지 어디에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이분들이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대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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