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 아이 내면의 힘을 키우는 근본 육아법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9
이소영 지음 / 씽크스마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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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발도르프... 많이 들어는 봤는데 익숙하지 않은 제목이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건 내 아이가 이미 훌쩍 컸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아가였을 때 어린이집을 알아보면서 반복적으로 필터링 되었던 단어가 바로 발도르프였다.

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알아보았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가졌던 생각이 발도르프 교육관과 비슷하여 꽤 친숙했던 단어였는데 세월 앞에서 장사 없다더니 이렇게 까맣게 잊고 지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적극적으로 서치하였으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집 가까운 곳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곳은 원장님을 만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입학원서를 작성할 만큼 마음에 들었다. 발도르프 이름은 내걸지 않았지만 흡사 발도르프 어린이집이었다.

어린이집 원장님은 "첫째도 재미, 둘째도 재미, 셋째도 재미"라고 하셨다. 재활용품으로 만들기를 하고, 들로 산으로 자주 나가고, 학습지를 별도로 시키지 않는 곳이었다. 놀이란 놀이는 이때 죄다 배운 것 같다. 발도르프가 그런 거 아닌가? 생태주의이면서 아이들의 모든 것이 예술인 그런 거.

그래서 이 책은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특히 좋았던 것은 아이들과 노는 다양한, 아주 많은 방법이 사진과 함께 나와 있는 것이었다. 매우 친절하게 그리고 상냥하게. 보는 내내 웃음이 났다. 예뻐서. 아이를 좋아하는 부모의 천성도 있겠지만 발도르프에 찬성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웃으며 볼 것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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