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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수의 초등수업 - 33년간 초등수업을 이끈 수석 교사의 답변서!
허남수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33년간 초등 수업을 하셨다면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하셨을까? 얼마나 능수능란하실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많은 경험도 있었고, 능수능란도 있긴 했는데 제일 먼저 있었던 것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냥 글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막 뚝뚝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교실 문을 엽니다. 이 순간이 참 좋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이유 없이 즐겁습니다.
예전에 '대장금'이라는 드라마에서 음식의 맛을 맞추라는 미션을 받은 장금이가 '홍시'맛이 난다고 대답하였더니 상궁 마마가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예?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답하였는데 왜냐고 물으시면...
기가 막힌 대답이었다. 허남수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그런 것 같다. 기가 막힌 사랑.
교사로서의 삶과 철학뿐만 아니라 수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출중한 노하우까지 깨알같이 들어 있는 책이었다. 현장에 있는 교사라면 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직업이라면 이 책은 말 그대로 '소장각'이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깍두기 공책을 수학 공책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다른 교과별 수업은 현장 교사들에게 더 알맞겠지만 내가 만나는 대상자들에게 깍두기 공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허남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