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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네츠
김빛누리 지음 / 마인드레인 / 2020년 12월
평점 :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심리극 디렉터와 미술치료사가 엮어 낸 책이라고 하는 소개에 얼른 읽어 보았다.
창작동화책은 우리가 미리 가늠할 수 없는 매력이 있으니까.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은 표지였다. 주인공 지오가 들고 있는 캐스터네츠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타악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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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는 캐스터네츠가 너무 좋은데 주변에서는 악기도 아닌 걸 가지고 음악을 한다고 만류한다. 만류하는 분위기에 수긍하지 못한 지오는 급기야 가출을 하기에 이른다. 가출을 하는 부분에서 약간... 피노키오 생각이 났다. 지오도 가출을 해서 만난 인형극단 사장님을 만나고 피노키오도 비슷한 악덕업주를 만났던 것 같다. 지오는 극단에서 훌륭한 동료 미오를 만나 인형극으로 성공한다.
지오에게 멘토가 되어 준 바네사 선생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꿈이라는 건 하나의 단어일 뿐이란다. 그러니까 캐스터네츠는 단지 네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수단일 수도 있단다.
바네사 선생님
어떤 수단을 선택하든 그건 본인의 선택이다. 진정 이루고자 하는 것이 명확하다면 그 무엇이든 괜찮다는 말씀이셨다.
그리고 나에게 '꿈'이라는 단어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져준 문장이기도 하다. 하나의 단어일 뿐인데 누구에겐 허황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힘차게 달려가는 목표지점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든 그건 본인의 생각과 의지에 달린 것이리라.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지오처럼 넘어질 수도 있고,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넘어지고 힘들어도 지오에게 캐스터네츠가 있기에 다시 일어서고 견뎌낼 수 있었다. 그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손에 꼭 쥐고 살아갈 수 있는 본인만의 캐스터네츠가 있었으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186346947
*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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