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회장의 조건 단비어린이 문학
윤지현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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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는 책.



책 소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열두 살,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알게 될 나이


진짜... 이 나이가 되면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알아차릴 수 있단 말인가? 나의 열두 살은 어땠을까? 잘 기억이... 


그렇다면 나의 아들들이 열두 살이었을 때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알았던가? 우리 막내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의 시선에서 인생의 참맛을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1. 우리 반 회장의 조건




회장의 조건이 있는지 없는지 따지기 전에 먼저 아이들은 회장이 되기 전에 조건을 내건다. 바로 공약. 이 공약을 잘 실행할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지? 특히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도우미 역할은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아닌 회장직을 위한 도움이었기에 우리 회장은 약간 흔들리는 것 같다. 


생각의 결론은 아마도 '회장의 조건'에 관한 것이었으리.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아무나 할 수 없다.





2. 우리 형을 소개합니다.




형은 장애 때문에 동네에서 놀림을 당한다. 그런 형으로 인해 교실에서 주인공도 속상한 일을 겼는다. 엄마로서 이런 장면을 마주할 때마다 참... 마음이 아프다. 눈물짓는 엄마는 더더욱 그렇다. 아이는 형을 거부할 만도 한데 그냥 '마음이 아프다'라고만 표현되었다. 형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마음이 아픈 증상이 전염된 것 같다고 한다. 아이의 말답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조차 우리가 지어낸 것인지라 정상이 과연 진짜 정상인지, 비정상으로 분류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우리는 감히 판단할 수 없다. 


웃지 않아도 우리 형이잖아.





3. 그게 왜 비밀이야



할머니와 둘이 사는 진주.  둘이 산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던 아픈 기억이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다.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다. 구성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공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런데 <엄마 + 아빠 + 형제자매>가 아닌 경우를 만나면 뭔가 다를 것으로 여긴다. 특히 대한민국은 더 그렇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편견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4. 꽃구경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내 아이를 정말 정말 잘 키우고 싶다. 아이가 아장아장 걷다가 유치원, 학교에 가니 다른 아이들과 '함께' 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다른 아이도 잘 키워야 한다. 눈물방울과 함께 반짝거리는 꽃잎처럼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들. 이 아이들이 봄에 휘날리는 벚꽃잎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엄훠... 왜 이렇게 감상적으로 읽었을까~~~ ^^;;)





5. 넌 내 동생이야.




반려견을 동생으로 삼은 이 아이는 얼마나 신이 났을까!


상황만 허락된다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굉장히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적절하게 감정을 나누며 생명의 온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 굉장히 고리타분한 얘기지만 산업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인간은 정서적 교감을 나눌 대상이 너무나 많이 줄었다. 많지도 않은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일과를 보내며 함께 공감할 무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주인공은 강아지를 받아들였다.


넌 오늘부터 내 동생이야!


오늘부터 1일!




* https://blog.naver.com/cau9910/222141665673

* 허니에듀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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