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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평점 :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가 말하는 코로나 위기 대응책이 궁금하다.
나는 평범한 시간강사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좀 더 시간이 자유로운 직업을 원했고, 마침 모교와 연결되어 시간강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다양한 학위에 대한 프로그램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와 맞물려 학기별로 5~6과목을 담당했다. 강의를 계속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내 과목은 계속 개설되었다. 나의 호황이었다. 이때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사이버 대학들이 대거 등장하며 오프라인 과목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사이버대학으로 옮겨가면서 자연스레 나도 사이버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급여는 현격하게 줄었다. 이때 나는 무슨 방도를 냈어야 했을까?
전세계적으로 코라나 바이러스 펜데믹에 휩싸이며 일상이 멈추었다. 처음엔 한 달이면 금세 나아질 것 같았다. 하지만 한 달이 두 달이 되고, 한 학기가 되고, 이제는 2~3년을 예상하고 있다. 멈춰진 일상의 항목 중에 학교는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의무교육기관도 포함되었고, 나의 생계를 유지하던 학교도 포함되었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지금, 내 커리어는 안녕한가?
제이슨 솅커
안녕하지 못하다.
이런...
다가오는 불황을 감지하는 법을 읽으면서 아무것도 몰랐고, 별 준비도 하지 않았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불황을 감지하는 법
1. ISM 제조업 지수가 50미만이라면
2.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3. 실업률 상승이 4개월 이상 지속하면
이런 신호들을 유심히 살피고 만약 감지되었을 때에는 준비된 소스를 뿌리면 된다. 그렇다면 준비는 무엇일까? 저자는 먼저 SWOT 분석을 하라고 한다. 아... 이건 대학생때 부터 만났던 분석표가 아닌가...
Strength, Weakness, Opportunities, Threate를 냉철하고 적절하게 작성해본다.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나를 끊임없이 다름고 발전시키길 권한다. 어디에도 적을 두고 있지 않다면 창업하기를 권하고 있다.
나는 벽에 부딪혔다.
창업...?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왔다. 안녕하지 못해서 집어 든 책이 아니었던가!
답답한 마음에 책을 읽으며 표시한 부분을 다시 살펴보았다.
새로운 것은 없었다. 그렇다면 반복되고 있는 이 방법들. 흔히 노하우라고 불리는 것들은 그야말로 스테디 셀러인 전략이라는 말일까...
결론은 지금 이 자리에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주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민첩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늘 공부하고 이력서를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말이다.
* 이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