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VivaVivo (비바비보) 42
올리버 폼마반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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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찰칵! 찰칵!

표지 사진부터 이 친구 어떤 포스인지 알겠다.

그런데 팔로워를 늘리고 싶다는 고민은 들어봤어도 팔로우 하지 말라는 주문은 뭘까.

 

 

 

 


올리버 폼마반 작가님은 호주 시드니에서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청소년 소설 작가이면서, 코미디언?

엥? 코미디언?

예상치 못한 직업에 당황쓰~

그래서 그렇게 재미있었나? 말과 글을 모두 잘 하기가 어려운데 이분은 능력자신가보다.

책날개에 있는 소개대로 섬세함 심리묘사와 흡입력 있는 이야기였다.

더불어 이 책이 궁금했던 이유는 작가님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언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시다는 정보 때문이었다. 이 책은 중학생 대상의 소설이므로 이 책이 사용되지는 않겠지만, 문장과 표현이 쉬우면서도 정확한 표현을 한다는 느낌은 있었다.

 

 

 

 


주인공은 베로니카 리. 하지만 모두들 애칭으로 부른다. '비'라고.

학교 친구들만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의 친구들도 모두 '비'라고 부른다.

아.... 정확하게는 인스타그램은 비의 계정이 아니라 비의 엄마 계정이다.

'비의 연대기'

비의 엄마는 비를 키우는 일상을 '비의 연대기'를 통하여 공유하며 팔로워들과 소통을 한다.

 

 


래리가 뒤쪽으로 쭉 늘어선 친구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유명인이라기보다 장난감이 된 기분이었다.


16쪽

 

 

이런 기분,,, 정말 안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비는 그런대로 잘 견디며 넘길 건 넘기고, 할건 하면서 그럭저럭 학교생활을 하는 듯하다.

친구는 많지 않지만, 가장 친한 친구 애너벨은 자신의 유명세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비로 대한다. 그래서 애너벨이 좋다. 비의 표현에 따르면 애너벨은 '비 전문가'이다. 단짝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물론 시기하고 질투하는 친구도 있다. 학교니까. ^^;;;

워낙 출생부터 SNS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비는 어느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그 강도가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자 '비의 연대기'를 방해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이상한 음식을 만드다거나, 머리를 시뻘겋게 염색을 해서 교장실로 불려간다거나.....

착하게 엄마 말씀 잘 듣고 얌점하게 노출되어 온 '비'의 작전은 '팔로워'와 '좋아요'를 줄이기는 커녕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었다.

 

 


내 인생 최초로 학교에서 벌을 받았어! 서둘러! 이 소식을 퍼트려!


96쪽

 

 

갈수록 뜻한대로 되지 않는 현실과 인터넷 세상....

비는 애너벨과의 우정도 흔들리고 있다. 심지어 싸. 웠. 다.

어떻게 화해를 할까~~~~

인터넷 세상의 비와 현실의 비는 어떻게 균형을 이룰까~~

엄마는 비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책을 통해서 확인~^^

 

 

 


 

 


나는 서평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책에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

블로그 속 나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현재까지는 진짜. 하지만 언제든 가짜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칫하면 가짜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블로그를 하고 있는 이유를 정확하게 되짚어보면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 정확하게 양다리를 걸치기로 한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97090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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