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놀라운 옷의 세계 밝은미래 그림책 44
엠마 데이먼 지음, 이효선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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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입을 옷이 없어....


옷이 넘쳐 나는 아이의 하소연.

 

 

우리집 막내친구는 옷을 참 좋아한다.

우리 가족 중에 가장 넓은 옷장을 사용할 정도로 옷이 많지만 옷장을 열고 한숨을 쉬는 건 막내 뿐이다,.

입을 옷이 없다는 막내와 이 책을 함께 펼쳤다.

 

 

 

 


아름답고 놀라운 옷의 세계.

이 책은 옷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옷을 입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부터 시작하여,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 학교에 가거나 운동과 직업의 종류에 따른 유니폼, 종교의 전통의상과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옷들. 그리고 축제의상을 비롯한 각종 장신구 등을 설명한다. 이 책을 본 아이가 다시 내게 묻는다.

 

 


엄마 이 책 읽어봤어?


택배 도착하자마자 네가 가져가서 아직 안 줬잖아.

 

 

책을 읽고 설명과 질문을 동시에 하는 바람에 우리는 옷의 역사와 쓰임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나 '종교'와 '특별한 상황'에 나온 의상들은 그 의미와 쓰임새에 대해 새로운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여러번 보았던 내용이다.

 

 

 

 


"나는 꼭 교복이 있는 학교에 가고 싶어."

"왜?"

"예쁘잖아.'

"자유복은 안 예뻐?"

"글쎄. 교복이 훨씬 예쁜 것 같아."

이 친구는 아마도 오빠들의 교복이 부럽지 않았을까?

소속감을 가질 수 있고, 본인의 정체감 또한 교복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막내의 눈과 귀에 쏙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교복을 비롯한 우리들이 입는 옷에는 직업이나 연령, 종교, 나라, 생활방식이나 가족의 염원 등이 담겨 있다. 그러고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출석을 하는 상황인지라 잠옷을 벗고 학교에 가는 복장이나 또는 그 비슷한 단정한 옷을 입는다.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잠옷을 입었을 때랑 교복을 입었을 때랑 완전히 다른 것처럼.

 

 

 


이 부분은 책 소개에 꼭 쓰라고 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가 너무 좋아한다고... ^^;;;

몇 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프랑스 단추전'을 관람한 적이 있었다.

그 전시에서 우리는 단추 하나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 그래서 그런지 그 뒤로 옷을 재활용 할 때는 단추를 꼭 떼고 버린다. )

 

 

 

 


옷을 만드는 주재료는 옷감은 양, 염소, 알파카의 털이다. 또는 면이나 비단도 있고, 인공섬유도 있다.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의 택을 살펴보면 어떤 재료의 옷을 입고 있는지 살필 수 있다. 대부분 면이지만 등산복이나 운동복은 조금 다른 옷감으로 되어 있어 역시 기능에 따른 재료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알맞은 장소와 적절한 용도를 생각하여 옷을 입는다. 그럼 수명이 다한 옷은 어떻게 할까?

 

 

 


'옷의 재활용'이라고 해서 정말 옷을 재활용하는 주제만을 생각했는데 다른 재료를 재활용해서 옷을 ㅁ나드는 경우까지 소개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타이어를 재활용하거나,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병을 다시 가공하여 신발과 옷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특별한 가공을 하지 않고도 재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집 재활용 현재상황이다.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만들려고 했으나 너무 작게 만들어져서 기다란 주머니로 변신한, 이름도 붙이기 어려운 물방울무늬 긴 주머니.

만들기 하고 남은 부직포로 로사(토끼 이름)의 옷을 만들었는데 꼬리털까지 뽑아주는 센쓰만점인 인형 의상.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아름답고 놀. 라. 운. 옷의 세계를 체험하고 있다.

 

 

 

 


면지에 등장하는 세계지도에서 약간 이상한 점을 발견한 아이가 우리나라는 어디 있냐고 묻길래 나도 잘...

아마 한복을 잘 모르시는 작가님이셨나보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줬다. 만드는 김에 잘 안보이는 다른 나라들도 보너스!

 

 

 


대한민국과 이집트, 아르헨티나와 가나까지.

옷의 다양한 의미를 알 수 있었던 이 책은 지구본을 돌리며 역사와 지리에 대한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94539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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