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꽃꽃
임수정 지음, 송수은 그림 / 노란돼지 / 2020년 4월
평점 :
봄이 왔나 싶었는데 봄은 시샘하는 추위도 같이 왔다.
추위가 가려나 싶었는데 바람은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 남아있다.
이러다가 봄이 스리슬쩍 그냥 가버리면 어쩌나 걱정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28/pimg_7714271802529066.jpg)
"엄마, 꽃 책이야?"
"봄이니까."
"그럼 나도 꽃을 만들어볼까?"
"색종이로?"
"핸드폰에 꽃을 피워보려고."
"???"
그러더니 완성해 왔다.
아크릴물감으로 장미를 그렸단다....
성에 안 찼는지 위쪽에 작은 장미를 좀 더...
아직도 그녀의 꽃에 대한 욕구는 만족하지 못했다...
드라이플라워로 화룡점정을 찍어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28/pimg_7714271802529067.jpg)
책을 열어보면 꽃잔치가 한창이다.
누가 꽃을 좋아하는지 찾아다니는 꼬마를 보니 우리 아이들 꼬꼬마때가 생각난다.
그 때 참 귀여웠는데... ㅋㅋㅋ
병아리, 강아지, 개미, 나비, 새, 고양이, 꿀벌, 풍뎅이, 애벌레,,,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자연들이 모여있는 책을 보니 나의 화단에 있는 꽃들도 다시 보인다.
꽃이 눈처럼 날리는 4월이 다 지나가는 이 시기에 아이와 창밖만 바라볼 순 없지.
나가자!!
"우리 꽃 사진 찍으러 나갈까?"
"지금?"
"응."
"그럼 내가 찍어주께."
이렇게 아이와 나는 서로 경쟁하듯 꽃을 찾아 나섰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28/pimg_7714271802529068.jpg)
꽃도 있고, 꽃처럼 생긴 초록이들도 있다.
꽃구경하는 곤충들과 새들, 그리고 우리.
"꽃이름 물어보기 없기!"
"왜?"
"사실은 엄마도 다 알지 못하거든."
ㅋㅋㅋ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28/pimg_7714271802529069.jpg)
봄에 민들레가 빠지면 서운하다.
사계덜꿩은 아직 꽃을 피우기 전인데 벌써부터 이쁘면 어떻하냐고...
'꽃꽃꽃' 책 속의 주인공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아이가 한참 사진을 찍던 중....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28/pimg_7714271802529070.jpg)
"엄마~!!! 빨리 와바바바바바바바~"
아... 분명 뭐가 나왔구나.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28/pimg_7714271802529071.jpg)
꿀벌을 발견하고 딸은 좋아서 소리를 지르고, 엄마는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ㅋ
사실은 밖으로 나가면서 책 속 주인공처럼 엄마와 딸이 사랑스럽게 포옹하며 들어오려고 했는데 벌 때문에 엄마는 먼저 뛰어들어 왔다.
그림도 많고~ 글은 별로 없는 이 책.
무엇보다도 화려한 색감의 꽃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봄엔 역시 꽃이지.
오늘 저녁엔 아이와 꽃다발 만들며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태그
#꽃꽃꽃
#임수정
#송수은
#노란돼지
#허니에듀서평단
#꽃구경나갔다가
#벌구경
#봄에는_역시_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