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꽃꽃
임수정 지음, 송수은 그림 / 노란돼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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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나 싶었는데 봄은 시샘하는 추위도 같이 왔다.

추위가 가려나 싶었는데 바람은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 남아있다.

이러다가 봄이 스리슬쩍 그냥 가버리면 어쩌나 걱정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

 

 

 

 


"엄마, 꽃 책이야?"

"봄이니까."

"그럼 나도 꽃을 만들어볼까?"

"색종이로?"

"핸드폰에 꽃을 피워보려고."

"???"

그러더니 완성해 왔다.

아크릴물감으로 장미를 그렸단다....

성에 안 찼는지 위쪽에 작은 장미를 좀 더...

아직도 그녀의 꽃에 대한 욕구는 만족하지 못했다...

드라이플라워로 화룡점정을 찍어준다.

 

 

 


책을 열어보면 꽃잔치가 한창이다.

누가 꽃을 좋아하는지 찾아다니는 꼬마를 보니 우리 아이들 꼬꼬마때가 생각난다.

그 때 참 귀여웠는데... ㅋㅋㅋ

병아리, 강아지, 개미, 나비, 새, 고양이, 꿀벌, 풍뎅이, 애벌레,,,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자연들이 모여있는 책을 보니 나의 화단에 있는 꽃들도 다시 보인다.

꽃이 눈처럼 날리는 4월이 다 지나가는 이 시기에 아이와 창밖만 바라볼 순 없지.

나가자!!

"우리 꽃 사진 찍으러 나갈까?"

"지금?"

"응."

"그럼 내가 찍어주께."

이렇게 아이와 나는 서로 경쟁하듯 꽃을 찾아 나섰다.

 

 

 


꽃도 있고, 꽃처럼 생긴 초록이들도 있다.

꽃구경하는 곤충들과 새들, 그리고 우리.

"꽃이름 물어보기 없기!"

"왜?"

"사실은 엄마도 다 알지 못하거든."

ㅋㅋㅋ

 

 

 

 


봄에 민들레가 빠지면 서운하다.

사계덜꿩은 아직 꽃을 피우기 전인데 벌써부터 이쁘면 어떻하냐고...

'꽃꽃꽃' 책 속의 주인공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아이가 한참 사진을 찍던 중....

 

 

 

 


"엄마~!!! 빨리 와바바바바바바바~"

아... 분명 뭐가 나왔구나.

 

 

 

 


꿀벌을 발견하고 딸은 좋아서 소리를 지르고, 엄마는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ㅋ

사실은 밖으로 나가면서 책 속 주인공처럼 엄마와 딸이 사랑스럽게 포옹하며 들어오려고 했는데 벌 때문에 엄마는 먼저 뛰어들어 왔다.

그림도 많고~ 글은 별로 없는 이 책.

무엇보다도 화려한 색감의 꽃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봄엔 역시 꽃이지.

오늘 저녁엔 아이와 꽃다발 만들며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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