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기
자현 지음, 차영경 그림 / 달그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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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기(양장본 HardCover)
저자자현출판달그림발매2020.02.28.

 

 

 

"엄마 마음 맛있어?"

"내마음? 니마음?"

"엄마 마음."

"맛있더라."

"그래?"

"니 마음은?"

"써."

"왜?"

"레몬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요즘 레몬에 꽂힌 막내친구가 자기는 레몬을 너무 많이 먹었다면서...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깜짝 놀랐다.

심오한 이야기를 하려나 싶었는데... 엥~!

레몬을 많이 먹어서 쓰다는 단순한 답을 가지고 나는 또 생각한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이구나.

 

 


오늘은 어떤 마음을 먹었나요?


마음먹기

 

 

막내친구는 레몬마음을 먹었다.

나는 시커먼 마음을 먹었다.... 새벽부터 투샷으로 커피를 마셨걸랑~!!

오늘은 월요일이라 남편 출근한 후 새벽공부하면서 생각했다.

우리 아가들 오늘은 어떻게 구슬러서 공부를 시킬까....

이렇게 시커먼 마음을 먹고 아침을 맞았는데...

꿀잠자고 일어난 아이들을 다그칠 수가 있어야 말이지...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하고 싶을 때 해라.

엄마는 마음먹기 서평이나 쓸란다.... ㅋㅋㅋ

 

이제 마음을 먹어 보세요.

 

 

이 책의 중심은 아마도 메뉴판일 것이다.

(중심이니까 그건 직접 아이컨택하면서 보시길 권합니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각종 마음요리가 차려져 있는 이 그림.

마음은 사람들이 자기를 요리조리해서 차려낸다고 본인 소개를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는 '마음찜'.

진심을 보여주고 싶을 때는 '마음진국'을 주문하면 되겠다.

지금 우리에게는 < 기특한 메뉴 >가 제일 필요할 것 같다.

'마음피자'를 주문해서 마음을 쫙 펴고, '마음주스'를 사이드로 주문해서 코로나19로 힘든 온 국민에게 마음을 주고 싶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세상 사는 맛이 달라진대요.

 

 

작가님도 그렇고 어른들 말씀도 그렇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어른들 말씀

 

 

마음을 잘 먹고 오늘 하루도, 이 소중한 일주일도,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채워야 겠다.

이 책이 택배로 오자마자 막내친구가 들고가서 한참을 이리보고 저리보더니

"엄마 이 책 내가 가져도 되는거야?"

"물론."

"근데 이 책 독서록 어떻게 써야해?"

"네 마음을 그리면 어떨까?"

"어려워."

"그럼, 마음담 메뉴판을 그대로 그리는 건 어때? 그 메뉴판 정말 끝내주더라."

"똑같이 그려도 되는거야?"

"네가 한다는 게 중요한거지."

 

 

 

 


가슴 뭉클한 구절이 있어 막내친구의 허락을 받고 옮겨 적는다.

 

 


내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요즘 기분이 변덕이 아주 심해서 힘든데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

다들 생각은 쉽지만 행동은 어렵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마음을 먹는 건 쉽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때론 행동보다 마음먹기가 더 어려울 때가 있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내 안에서 내 마음이 얼마나 고생스러울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인 것 같다.


- 막내친구의 독서록 중에서-

 

 

우리 막내친구가 요즘 사춘기가 시작인가보다.

어른이 되기 위해 호르몬이 막 분비되고 있고, 그걸 네 몸과 마음이 적응하고 있다고 알려줬는데 그건 그거고 마음은 마음인가보다.

우리 막내친구랑 오늘은 쓰담쓰담을 좀 더 많이 해야겠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856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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