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 - 일상에 유쾌하고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는 32가지 노년의 지혜
버나드 오티스 지음, 박선령 옮김 / 검둥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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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이라는 한글 제목으로 번역된 책.

한국 사람에게는 한글 제목이 더 와 닿는다고나 할까.

'노년을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했으면 좀 밋밋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표지의 사진.

 

 

 

 


멋지다.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예전에 나이가 들면 저절로 '품위'라는 게 생기는 줄 알았다.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


네이버 국어사전

 

 

사람이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것.

단어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풀이.

품위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매우 노력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이 나이드는 것에 대한 적절한 준비라고 알려주는 이 책은 부드럽지만 매우 강력했다.

 

 

 


저자가 우리에게 이 책을 읽기 전에 부탁하는 것들이..... 좀 많다.

하지만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건 단지 나이와 관련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 인간다움 ]]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이 제안을 한마디로 요약하겠다.

 

 


라때는 말이야~!!!


하지말자.

 

 

 

 

 


32가지의 노년의 지혜 중 가장 뼈 때리는 말씀이시다.

비슷한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퇴직해서 늙는 거지, 늙어서 퇴직하는 게 아니더라.'

따라서 은퇴는 다른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터닝포인트일 뿐이다.

나는 은퇴가 아니라 퇴사를 했었다.

엄청난 야망을 가지고 퇴사를 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너무 자주 입원을 하는 바람에 기관장의 눈치가 보여 직장에 계속 다닐 수가 없었다.

한달에 반은 병원에서 반은 사무실에서 보내면서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퇴사를 했다.

직장이 없으니 마치 내가 없어진 것 같았다.

나의 존재감을 찾지 못했던 나는 건강도 챙기지 못했었다.

지금은 그 옛날의 일을 떠올리며 '나의 존재감'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백 시간 동안이라도 떠들 수 있을만큼이 되었다.

그래서 남의 편에게도 늘 강조한다.

'당신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라고.

그러니 무엇보다 우리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3번 지혜와 일맥상통하는 12번 지혜.

인생이라는 선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해하고 일분일초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예를 소개한다.

사는 것을 멈추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바로 내 손에.

따라서 우리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하여 지금 이 순간 째깍째깍 흐르는 시간을 꽉 채워서 과거로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1번부터 32번가지 모두 이어지는 지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나이에 관계 없이 모두 유념하고 실천해야 할 항목들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다시 말해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관계 안에서 살기 때문에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관계가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자산이 될 수 있는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이런 소중한 자산이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보니 이런 자산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움직였을 때 더 소중해지는 것이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행동하기 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하니... 내 행복은 덤으로 오는 것 같았다.

세상에나!

나의 행복이 덤으로 얻을 수 있다니... 그렇다면 돕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멋지게 나이든다'는 것은 '멋지게 돕는다'는 것과 동의어가 아닐까?

기도, 슬픔, 눈물, 웃음은 모두 삶의 치료제라고 한다.

나는 멋지게 나이 들기 위해 기도하고, 이웃의 아픔에 눈물을 흘린다.

또한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믿음을 쌓는다.

 

 

 

 


내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지혜는 '명상'과 '마음챙김'이다.

이 책 어디에도 자기를 계발하고 더욱 정진하라는 말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나는 왜 그걸 읽은 것 같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아무리 다시 봐도 찾지 못했다.

26번 지혜 때문이다.

지금 현재의 삶? 이 정도면 만족이다.

하지만 매일의 명상과 마음 챙김은 나의 삶을 더욱 만족스럽게 한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깜짝 놀랐던 것 중의 하나는 '새벽루틴'이라는 신문물.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삶의 여정을 단단히 챙기는 사람들을 보았다.

좋은 건 따라해야 제 맛.

요즘 나의 새벽은 블링블링 빛나고 있다.

반짝거리는 나의 새벽은 26번 지혜를 증명하는 것이리라.

이 책 한 권으로 나의 노년이 품위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인해 품위 있는 노년을 위한 나의 노력은 시작되었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843789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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