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자란다 단비청소년 문학
이지현 지음 / 단비청소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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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 자란다.

하지만 소년은 자란다.

소년의 성장을 응원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특히 심신의 고른 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불균형에 따른 부작용이 본인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다.

여기 성장이 멈춘 소년이 있다.

그래서 걱정이 한가득인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게다가 신발을 신지 않은 저 모습은 마치 어디로 가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든 가야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책의 초반을 지난다.

아이와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쓰레기 같은 인간을 참아내며 겨우 읽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과 내가 같은 뉴스를 보며 함께 분개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우리 사회에, 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걸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나.... 이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도 작가님과 나는 같은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높은 공감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생명존중사상을 체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아이들과 또 남의 아이들에게도 책을 많이 읽어줘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책을 읽어 내려간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영우와 엄마는 도망을 친다.

그리고 어느 할아버지 집에서 월세방을 얻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영우에게 택견을 가르쳐준다.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택견을 금지한 것도, 영우와 엄마가 도망은 치는 것도

모두 < 힘 >이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 영우는 잘 모른다.

왜냐하면 계속 힘이 없었으니까...

'힘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그런 영우를 채근하지 않는다.

그저 데리고 다니신다.

어르신들의 대화에 갈피를 잡으려는 영우가 안쓰럽기만 하다.

중구난방으로 흘러가는 어르신들의 대화에 영우도 길을 잃을까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낼수록 영우는 중심을 잡기 시작했다.

영우의 내면에 저 밑에서부터 힘이 채워지기 시작한 것 같다.

[ 영우야~~~ 파이팅~!!! ]

나 혼자 응원했다.

독자로서 나는 영우를 응원했고, 할아버지는 영우의 옆에서 영우를 응원했다.

 

 

 


할아버지는 영우에게 삶의 지혜.... ㅋㅋㅋ

삶의 꼼수이면서 진리를 알려주셨다.

1. 십년이 지나면 네 아비는 이빨 빠진 호랑이다.

2. 맞설 수 없을 때 피하는 게 상책.

그러므로 힘을 더 채우면서 얼른 크라고 방안을 마련해주셨다.

이 할아버지... 천사이신가?

내 가슴까지 뭉클해진다.

할아버지를 비롯해서 영우에게는 닮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영우는 그분들 덕분에 컸다고 말한다.

나는 이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코끝이 찡했다.

 

 

 


[[ 영우야~! 시간은 네 편이야. 그리고 우리도 네 편이란다.! ]]

https://blog.naver.com/cau9910/221833552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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