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낙타를 타야 한다고? - 에너지 이상한 지구 여행 7
장성익 지음, 국민지 그림 / 풀빛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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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를 타 본 적이 없다.

낙타의 등에 있는 봉과 봉 사이에 엉덩이를 끼우고 꿀떡꿀떡 걸어다니는 기분이 음... 뭐랄까?

약간 멀리 날아갈 것 같은 기분.???

하지만 중동 사람들은 '다시 낙타를 탄다.'를 에너지 절약의 의미로 사용한다고 한다.

흥청망청 써버리고는 다시 낙타를 타야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이런 협박은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런 협박의 책을 읽어보자.

 

 

 

 


이번에는 메모지도 많이 끼워져 있고, 표시도 많이 되어 있다.

책이 쉽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려면 준비가 많이 필요한 책이다.

나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읽어나가는 걸 좋아한다.

(순전히 나의 개인 취향~^^~)

그래서인지 이 책은 생각나는 다른 주제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리스로마신화, 영화, 다른 책들, 환경운동가....

[다시 낙타를 타야 한다고?] 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모아모아 결론은 지구를 사랑하자는 결론이다.

그런데 주입식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 왔으며, 현재 살고 있는 모습과, 미래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읽다보면 자연스레 집에서 낭비되는 에너지가 있나 살피게 되고,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그럼 여기서 잠깐!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에너지에 관한 걸 찾아보았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높이고, 저탄소&고효율 구조로 전환한다....

어렵다....

이 어려운 걸 아이들이 보는 책으로 정리해 놓았다니 다시 정신 똑띠 차리고 보자.

 

 

 

 


에너지라 함은 자고로 호랑이 담배피기 전에 인간들이 사용하던 것이었다.

가장 유명한 기원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선물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궁금해야 할 것. 왜?

프로메테우스는 왜 인간에게 불을 선물했을까?

제우스에게 딱 걸려서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벌을 받으면서까지 인간에게 불을 주어야만 했던 이유... 왜?

그 이유는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가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에피메테우스는 땅 위의 생명체들에게 재주를 한 가지씩 나누어 주는 일을 맡았다. 충동적이었던 에피메테우스는 재능을 마구마구 나누어 주었다. 온갖 짐슴들에게 다 나눠줬는데...

아차차~!!!!!

인간의 차례가 되었을 때는 빈 손.....

우쫠~~

그래서 형아가 나섰다. 동생의 잘못은 형아가 책임진다.

크~~~ 정말 탐나는 형제애.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는 동생의 잘못으로 인간이 짐승들의 위협 속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자 신들로부터 불과 지혜를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해 왔다.

그런데 지금은 자연으로부터가 아니라 자연을 파괴하기 위해여 에너지를 사용하는 듯 하다.

특히 에너지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던 시기는 바로 산업혁명이었다.

산업혁명의 단락을 읽으면서 생각난 영화가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산업혁명이 확장되면서 발생했던 시너지는 정말 대단했다.

글자로 '대단했다.'가 잘 와 닿지 않는다면 [위대한 게츠비]에서 산업혁명으로 변하는 사회상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가장 각광받았던 에너지원은 화석연료였으며 땅속에서 캐도캐도 나왔던 보석과도 같았을 것이다.

화석연료로 인하여 풍요로운 물질과 안락한 생활을 누리면서 우리가 치뤄야하는 댓가는

'에너지원 고갈'과 '기후변화'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걸 잘 모른다.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것일지도...

잘 모르는거나 모르는척 하고 싶은 이유는 동일하다.

우리 생활과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

우리 사회가 발전한 역사를 자동자의 역사로 보아도 무방할 만큼 자동차는 우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자동차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최근의 영화.

생활필수품을 넘어 서치품이 되어버린 자동차.

자동차를 움직이는 힘... 에너지.

이건 석유?

요즘은 오직 석유라고만 할 수 없다.

하이브리드도 있고, 전기차, 수소차,,,, 여러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다양한 자동차가 있으니 말이다.

화석연료의 고갈과 부정적인 영향을 살펴보고 있었으니 이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자.

화석연료가 빠르면 40~50년 안에 고갈된다고 한다.

그 후의 대체 에너지원은 물론 있다.

 

 

 

 


셰일 에너지원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화석연료보다 채굴이 좀 더 까다롭고 그래서 원가가 비싸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훨씬 낫겠다는 셰일 에너지.

그런데 이 또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데 있어 선두주자라고 해고 과언이 아닐 것이고, 이에 대해서 이 책은 굉장히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 사회적 불평등 ]] 또는 [[ 자본주의의 원리에 의한 피해 ]] 를 이야기하고 있다.

환경오염은 가난한 나라에 떠넘겨 버리고 이득만을 챙기는 선진국들.

아.... 고개가 숙여진다.

아직 발전해야 할 나라들은 문명의 혜택을 받기도 전에 없어질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해 있다.

그것이 바로 '환경난민'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지고, 국토가 물에 잠기게 되면서 살 땅이 사라지는.

정말 논리적이지만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논리적이면서 말되 안되는 이 상황에 적극적으로 반기를 든 아이.

그레타 툰베리.

그녀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현세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뭔가를 하긴 한다.

서로 사이 좋게 탄소를 배출하기 위한 약속도 하고,

태양빛을 막아서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실험도 하고,

이상화탄소를 인위적으로 많이 흡수시키는 시도도 있었고,,,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해결책은 모두

<< 지금의 물질적 풍요와 편리한 삶을 그대로 즐기면서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달콤한 유혹 >>이다.

달달한 거 너무 많이 먹으면 치과에 가야하듯이....

잉~~~~ 거리는 소름끼치는 기계음에 나의 입 안을 맡겨야 하듯이...

달콤한 유혹을 이제는 뿌리칠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제목이 나는 제일 마음에 들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는 이 길을

기. 어. 이.

가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그냥 글자일뿐이다.

우리가 알고 움직여야 한다.

실천.

그 어렵다는 실천을 나와 당신과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음... 쬐금 어려운데?'

라고 했지만 다 읽고 나니 우리가 지구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왜?"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는 책이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1831949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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