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 할망
오미경 지음, 이명애 그림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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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 해녀 그림책

 

 

 


역시 사진으로는 표지의 질감과 생생함을 담을 수 없구나...

표지는 뭐라고 해야하나....

글로 표현하기에는 한참~ 하~안~참 모자라는 아름다운 푸른 바다이다.

이 책을 처음 받아들고 아이와 나는 우와~ 우아~를 연발했다.

그림이 너무 예쁘고,

제주도 말씨가 너무 따뜻했고,

스토리가 재미있었고,

책을 덮고도 우리는 물개할망을 따라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제주도 어느 바닷가에서...

매년 두세 번씩 제주도에 가면서 해녀 체험은 늘 타이밍이 안 맞아졌다.

전시회는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느낌은 그녀들의 애환과 고단함 그리고 동시에 삶의 냄새가 풍기는 친숙함이었다.

그 때 기억을 더듬으며 물개할망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그러던 중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

[한국 잠녀, 해녀의 역사와 문화]

 

 

 


이 책을 읽고 물개할망을 다시 읽으니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

마치 해녀들의 속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랄까?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물개할망]의 작가님들이 글과 그림에서 모든 걸 담아냈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래서 작가님들이 궁금했다.

우선 오미경 작가님.

 

 

 

 


https://m.blog.naver.com/kidaribook/221761403165

 

 


 

 

#제주해녀그림책 #물개할망 - 오미경 글작가 인터뷰

​1. 그림책 《물개 할망》은 제주 해녀와 아일랜드의 물개 설화가 만나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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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풍당당한 해녀의 모습 ]]에서 우리는 모두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리고 이명애 작가님.

 

 

 


https://m.blog.naver.com/kidaribook/221761403951

 

 


 

 

#제주해녀그림책 #물개할망 - 이명애 그림작가 인터뷰

​1. 《물개 할망》 그림 작업을 제안 받았을 때, 당시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고사하려고 하셨는데요.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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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님도 꼽아주신 그림인데 내가 제일 맘에 드는 그림은.

 

 

 


할머니를 기다리는 마음, 그것도 불안하게 기다리는 마음이 너무나 잘 표현되었다.

나도 함께 할머니를 기다리며 해변에 서 있었다.

바로 저기에서 내 가슴도 철렁! 했다.

그리고 할머니가 계신 바다와 하늘을 오묘하게 합쳐 놓은 이 그림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할머니가 웃으면서 가리킨 뭉게구름은 바다에도 있었고, 하늘에도 있었고, 아이의 눈에도, 내 가슴에도 있었다.

나의 모든 감각들에서 물개할망을 느낄 수 있었다.

글과 그림의 조합이 잘 이루어진 것이 이런 거구나.

정말 오랜만에 찌릿찌릿한 그림책을 만났다.

우리나라의 해녀와 아일랜드의 물개설화가 합쳐져서 탄생된 이 이야기는 제주어를 그대로 사용해 그 생생함을 더하고 있다.

나처럼 제주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앞쪽에 가이드가 표시되어 있는 것도 너무나 좋았다.

 

 

 


알고 보면 더 보이는 그림책.

용왕님, 구름, 주인공 여자 아이, 물개, 그리고 잠수복,,, 그 밖에 많은 것들을 눈치채고 찾는 재미가 있었다.

아름다운 제주를 떠올릴 수 있어 좋았고,

아이와 함께 할머니를 기다릴 수 있어 좋았고,

제일 좋았던 것은 여자아이가 나한테만 비밀을 말해줘서 좋았다.

비밀은 맨 마지막에 있는 그거....


https://blog.naver.com/cau9910/221811636418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나는_제주도를_너무나_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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