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신호 단비어린이 문학
김명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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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이라는 말도 참 따뜻한데 여기에 신호를 적는 이 책은 받아든 그 순간부터 봄볕같았다.

내가 봄을 너무 기다리는건가...

겨울아 미안~ ^^;;;

 

 

 

 


담벼락이라는 말이 왜 이리 따뜻한지 생각해 보았더니 우리는 평소 담벼락 볼 일이 많이 줄었다.

아파트에는 담벼락 대신 펜스가 있으니까.

어렸을 적에는 나도 담벼락이 있는 집에 살았었는데...

" * * 아~  노~올~자~!"

라면서 친구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따뜻한 기억을 가진 담벼락에 누군가 낙서를 하다니...

처음엔 낙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건 할머니만의 신호였다.

낙서인 줄 알았을 때는 지우기에 급급했는데

할머니의 신호라는 걸 알고 난 주인공은 어떻게 했을까...

(두번째 이야기 사진 분실.... ^^)

 

 

 

 


강철이라는 해적이 얼마나 강했으면 이름이 강철일까.

엄마 아빠와 떨어져지내는 형제.

이 작가님이 표현하는 조부모에 대한 느낌은 '따뜻함'이다.

이 이야기는 읽으면서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제일 많이 생각났다.

물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등장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하늘로 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와의 추억여행을 한참동안 했다.

우리 집 막내는 유독 외할머니를 좋아한다.

"엄마, 할머니 보면 너무 재밌어. 막 웃겨."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울 엄마의 모습이 나의 아이에게는 따뜻한 할머니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의 아이에게 해적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께 급감사... ^^;;;

 

 

 


아...

이 이야기는 마음이 쨘~해진다.

등장인물들의 나이에 딱 어울리는 묘사들.

교실의 분위기 너무나 자연스럽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실 안에서의 선생님의 역할이다.

이 선생님은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정말 평범한 선생님이다.

 물론 좋다고 하는 건 아니다.

선생님에 대한 호불호보다는 교실 안에서의 포커스를 아이들에게 온전히 맞췄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언전히 아이들만 쳐다볼 수 있게 한 점.

그래서 막내에게 얼른 읽어보라고 권했다.

 

 

 


왕번개는 너무 좋은데, 과일가게 아줌마는 쫌...

이 책을 읽은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 느낌~!

어딜 가나 꼭 과일가게 아줌마 같은 사람이 있다.

에효.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런 사람을 가끔 만난다.

하지만 어쩌리...

이런 책 읽으면서 미리 연습한다 생각했다.

나는 번개가 없었다.

겁이 너무 많아 운동이라는 거 암것도 못 해봤다.

어느날 자전거를 타는데 얼마나 다리가 후들거리던지...

하지만 번개를 타던 주인공의 마음을 알게 된 순간이 있었다.

아직도 짜릿하다.

 

 

 


[[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

 이 책은 정말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씌여 있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

입춘에 맞추어 이 책을 읽게 된 건 왠지 특별한 인연 ~^^

https://blog.naver.com/cau9910/221796343085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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