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소년, 날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2
고든 코먼 지음, 최제니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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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걸작선 62

* 떨어진 기억이 난다.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그렇다.

* 세상에 영원한 악인은 없다.

* 학교 폭력에 관한 유쾌한 엎어치기

* 자작나무상 수상

* 마크트웨인 상 후보

 

 

 


요즘 아이들이 하는 말 중에 리셋.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을 리셋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전자기기를 초기상태로 되돌리는 일 리셋.

아이들은 "내 인생이 리셋할 수 있었으면..."이라고 한단다.

이 글의 주인공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비자발적인 리셋이었다.

ㅋㅋㅋ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로 글을 쓰신 분은 바로....

 

 

 

 


지난 번에 [나쁜 학생은 없다]로 만났던 이 분, 고든코먼.

느낌인걸까,,,,

지난 번 책보다 문장들이 훨씬 자연스럽고 마지막장까지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끊기지 않았다.

왜 그런 책이 있지 않은가~!

마지막까지 깔끔한 책.

이 책이 그랬다.

산뜻하게 시작해서 깔끔하게 끝났다.

어디선가 갑자기 우연의 일치로 막 튀어나오고 이런 거 없었다.

그래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체이스가 지붕에서 떨어졌다.

꽤 높은 곳이었는데 죽지는 않았다.

체이스가 죽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도 꽤 있을만큼 우리 체이스는 비중있는 역할이다.....

이걸 비중이라고 표현해도 될랑가 몰러~~~

학교 폭력의 주된 앞잡이.

모든 걸 주동하지만 앞장서는 것보다 지휘하는 아이.

처음엔 나도 미웠다.

사실은.... 이야기를 마친 다음에도 나는 체이스가 막 용서되거나 반갑지는 않았다.

다른 아이들도 나와 마찬가지의 기분이었으리라.

이렇게 인생 자체가 리셋된 체이스는 본인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과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그 마음맞추기 어렵다는 프로젝트 숙제도 함께 한다.

흐미.....

안싸우면 다행인 모둠과제를 하면서 썸도 탄다.

 

 

 


그 과정 중에 수시로 본인의 화려했던 과거들과 마주하며 반성보다는 사건을 되짚는 고민들을 하게 된다.

영상을 제작하는 동아리 과제를 하며 만나게 된 솔웨이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훈장은 어디로 간걸까?

감이 온다~~~ 감이 온다~~~

 

 

 


할아버지는 훈장을 아주 모른체 한다.

처음 읽었을 땐 할아버지의 치매로 인해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다시 훑어보니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작가님의 숨은 장치들이 보이면서 나혼자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여튼 솔웨이 할아버지는 체이스가 변하는 데 한 몫하신 분으로서 체이스의 연애전선도 원활하게 해 주신다.

 

 

 


모든 것이 체이스 추락사건으로 리셋되어 잘 풀리는 것 같았지만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얼킨 실타래가 되어버렸다.

어찌 보면 리셋 되기 전의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 같지만~!!!!

역시 시간의 힘이란 대단하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잘못은 용서를 빌고,

오해는 풀고,

감정은 솔직하게 표현했다.

아이들의 솔직담백한 정말 날것같은 감정들을 마주한 기분이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불량소년날다 #고든코먼 #최제니 #미래인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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