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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난 사건 ㅣ 아이스토리빌 39
박그루 지음, 백대승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11월
평점 :
* 아이스토리빌 39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05/pimg_7714271802375979.jpg)
[ 엄마가 일하는 편의점에 도둑이 들었어!
그런데 엄마가 도둑으로 오해 받고 있잖아. 어떡하지?
심지어 경찰 아저씨도 엄마를 의심하는 것 같아.
우리가 범인을 찾아야 해. ]
이런 스토리의 편의점 도난 사건.
도둑 즉 범인을 찾아 나서는 세 꼬마....
맞다. 꼬마라고 하지 말랬지?
막내가 자기 어린애 아니라며 꼬마라고 하지 말라고 한다.
ㅋㅋㅋ
귀여운 막내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아마도 엄마의 웃음이겠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05/pimg_7714271802375980.jpg)
작가님도 엄마의 웃음을 생각하며 이 책을 쓰셨을까?
표지 뒤에 바로 있는 이 네 글자가 마지막장에서 나를 울리고 말았다.
(아... 스포...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05/pimg_7714271802375981.jpg)
은수는 낯선 교실에서 장난꾸러기 우재를 만난다.
물론 기분 좋은 만남은 아니라는...
(스포 한 김에 그냥 풀어버린다... ㅋㅋㅋ)
전학 첫 날.
은수는 돌아가신 아빠의 조언대로 큰 소리로 용기내어 친굳르에게 인사한다.
첫인상은 정말 중요한 것이기에 신중을 기했지만 우재의 장난 때문에 곤란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렇게 곤란한 첫 만남이 나중에는 좋은 만남으로 마무리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05/pimg_7714271802375982.jpg)
좋은 만남은 또 있다.
진주.
진주와 함께 범인을 쫓는 이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처음 깨숲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참깨가 있나? 들깨가 있나?
하지만 그 깨는 아닌 걸로~
깨의 정체는 도깨비~!!!
우왓~!
도깨비라니... 2019년에 도깨비가 출몰하는 숲이라니.
신기한 건 왠지 있을 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05/pimg_7714271802375983.jpg)
엄마도 이렇게 재밌는데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을까?
이 그림을 봄 아이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머릿 속에 떠도는 것들을 그림으로 또는 마인드 맵으로 또는 낙서로 풀어내면서 정리하는 노하우를 익히는 중이다.
그럼 이 책... 학습적이기까지 한건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05/pimg_7714271802375984.jpg)
학습적인 이 책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모자를 쓴 머리를 감싼 채 주저 앉아 괴로워하는 이 오빠.
은수도 우재도 그리고 진주와 이 오빠도 나쁜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나빴거나 또는 실수가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본연의 의도가,,, 진심이 언젠가는 통하는 법.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05/pimg_7714271802375985.jpg)
엄마의 진심도 그랬다.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린 엄마의 진심에 나는 울어버렸다.
에잇.
애들 책 읽으면서 안 울라고 했는데....
훌쩍.
편의점 도난 사건은 아이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그리고 엄마에게는 예쯤 이야기로 남았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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