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난 사건 아이스토리빌 39
박그루 지음, 백대승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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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토리빌 39

 

 

 


[ 엄마가 일하는 편의점에 도둑이 들었어!

그런데 엄마가 도둑으로 오해 받고 있잖아. 어떡하지?

심지어 경찰 아저씨도 엄마를 의심하는 것 같아.

우리가 범인을 찾아야 해. ]

이런 스토리의 편의점 도난 사건.

도둑 즉 범인을 찾아 나서는 세 꼬마....

맞다. 꼬마라고 하지 말랬지?

막내가 자기 어린애 아니라며 꼬마라고 하지 말라고 한다.

ㅋㅋㅋ

귀여운 막내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아마도 엄마의 웃음이겠지?

 

 

 

 


작가님도 엄마의 웃음을 생각하며 이 책을 쓰셨을까?

표지 뒤에 바로 있는 이 네 글자가 마지막장에서 나를 울리고 말았다.

(아... 스포... ^^;;;)

 

 

 

 


은수는 낯선 교실에서 장난꾸러기 우재를 만난다.

물론 기분 좋은 만남은 아니라는...

(스포 한 김에 그냥 풀어버린다... ㅋㅋㅋ)

전학 첫 날.

은수는 돌아가신 아빠의 조언대로 큰 소리로 용기내어 친굳르에게 인사한다.

첫인상은 정말 중요한 것이기에 신중을 기했지만 우재의 장난 때문에 곤란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렇게 곤란한 첫 만남이 나중에는 좋은 만남으로 마무리된다.

 

 

 


좋은 만남은 또 있다.

진주.

진주와 함께 범인을 쫓는 이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처음 깨숲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참깨가 있나? 들깨가 있나?

하지만 그 깨는 아닌 걸로~

깨의 정체는 도깨비~!!!

우왓~!

도깨비라니... 2019년에 도깨비가 출몰하는 숲이라니.

신기한 건 왠지 있을 것 같다...

 

 

 


엄마도 이렇게 재밌는데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을까?

이 그림을 봄 아이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머릿 속에 떠도는 것들을 그림으로 또는 마인드 맵으로 또는 낙서로 풀어내면서 정리하는 노하우를 익히는 중이다.

그럼 이 책... 학습적이기까지 한건가?

 

 

 

 


학습적인 이 책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모자를 쓴 머리를 감싼 채 주저 앉아 괴로워하는 이 오빠.

은수도 우재도 그리고 진주와 이 오빠도 나쁜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나빴거나 또는 실수가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본연의 의도가,,, 진심이 언젠가는 통하는 법.

 

 

 

 


엄마의 진심도 그랬다.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린 엄마의 진심에 나는 울어버렸다.

에잇.

애들 책 읽으면서 안 울라고 했는데....

훌쩍.

편의점 도난 사건은 아이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그리고 엄마에게는 예쯤 이야기로 남았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 #편의점도난사건 #박그루 #백대승 #밝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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