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동물들의 사계절
표트르 바긴 지음, 이상원 옮김, 이용철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겨울 - 봄 - 여름 - 가을

* 뜨인돌

 

 

 


우리들의 사계절 아니고요~~~

동물들의 사계절~~~

숲속 동물들의 사계절.

지금 현재 12월 3일.

정확하게 겨울이다.

이 책의 남다른 특징.

사계절을 겨울부터 소개하는 것.

이 순간 중국 고전 <주역>이 생각난다.

<주역>에서 한겨울을 이렇게 표현한다.

 

 

 

 


이 괘의 이름은 [복괘]이고,

뜻은 '새로운 시절이 시작되는 괘. 다시 돌아오는 것이 멀지 않았다.'이다.

다시 말해 [[ 한겨울 = 다시 시작 ]] 이라는 것.

러시아 작가님이 주역을 공부하셨나...?

여튼 겨울은 봄을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생명을 꽃피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는 것.

 

 

 


그래서 시작해본다.

겨울.

12월은 낮이 많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그런 시기.

잠잘 동물들은 긴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고,

겨울에 활동할 친구들은 두꺼운 털로 무장하고, 또는 보호색 털로 갈아입고 활동을 하는 계절.

1월은 많이 춥다.....

아직 12월인데 1월 생각을 하니 이번 겨울은 어찌 보내야하나... 심난하다. ㅋ

2월에는 눈으로 덮인 세상.

[눈은 동물들이 살아남도록 도와줘요.]

살아남은 동물들이 어찌 지내는지 봄으로 넘어가보자.

 

 

 

 


눈이 녹으며 기다렸던 생명이 피어나는 봄.

아마도 우리가 사계절 중 봄을 시작으로 알고 있는 것은 새학년이 3월에 시작되어서 그런 건 아닐까 잠시 생각해본다.

3월은 눈이 녹아 땅은 물기로 촉촉하고 햇빛과 온기가 가득하다.

이 때는 그야말로 새싹들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때이다.

막내는 이 때를 성냥개비로 표현해본다고.... ^^;;;

 

 

 


이불 위에 성냥개비 벤치를 만들어 놓았다.

뒤에는 A4 배경..ㅋㅋㅋ

그리고 매일매일 조금씩 더 따듯해지면서 4월이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숲속 동물들이 본격적인 따뜻함을 즐기며 굉장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드디어 녹음이 푸르른 5월이 되면서 동물들도 밝은 색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다.

 

 

 


그림의 주인공들이 겨울보다, 봄보다 덩치가 커졌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따뜻한 햇빛으로, 자연의 돌봄으로 더욱 활발해지는 여름이 왔다.

6월은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밤의 길이가 짧아지는 시기이다.

그것은 7월과 8월에 자연의 생명력이 뿜어져 나오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

그림의 주인공들은 가을이 되면서 짙은 색의 털로 갈아입는다.

이처럼 자연도 옷을 갈아입는다.

점점 줄어드는 햇빛으로 인해 단풍이 들듯...

숲속 동물들의 색깔도 자연의 변화에 발맞추어 달라진다.

9월이 울긋불긋하다면 10월과 11월이 되면서 황량한 빛이 만연해진다.

이렇게 자연은 또 한바퀴를 돈다.

자연이 돌도 돌면서 같은 계절을 지나지만,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모양새로 머무르지 않는다.

이 안에서 평형을 이루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는 자연을 알려주는 <숲속 동물들의 사계절>은 겉으로 보여지는 숲의 모습 뿐만 아니라 안쪽의 모습들도 보여준다.

'둥지와 굴'이라는 꼭지로 돌물의 탄생과 보금자리, 특히 땅 속의 보금자리에 대해 알려준다.

이 중 우리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 다람쥐.

 

 

 

 


다람쥐가 먹이를 저장하는 방법이 너무나 신기하고 영리하다고... ^^;;;

과연 영리할까 싶지만 아이가 좋다니 기념촬영을 안 할 수가 없다.

우리 집은 다람쥐공주님 때문에 산에서 도토리를 절대~! 저~얼~대 주울 수 없다.

다람쥐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를 줍지 말라는 아이의 엄한 명령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 책을 마무리 지으면서 우리는 약속했다.....

다음에 뒷산에 갈 때 이 책 들고 가기로.

우리 아이들은 산을 참 좋아한다.

뛰어다니기도 좋고, 생각하기도 좋고, 기분도 좋아지니까.

그런데 숲속 동물들을 읽고 나니 조금 더 예의를 차려 조용하고 신중하게 숲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꽃팔찌도 만들고, 초록치마를 입은 주인공.

종이에 나무 기둥만 그리면 나무를 충분히 꾸밀 수 있고, 숲에 사는 뱀도 구경하고.

나무가지에 저렇게 대롱대롱 매달리면 안되는데,,,

그리고 겨울이 되면 생명력을 가득가득 품고 준비에 들어가는 숲.

이 책의 결론은 [[ 숲을 사랑하고 아끼자. ]]

작가님도 말한다. [[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 숨쉬는 동물들을 오래오래 기억하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 #숲속동물들의사계절 #표트르바긴 #이상원 #이용철 #뜨인돌어린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