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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꼬꼬 할아버지
신성희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10월
평점 :
꼬꼬 할아버지는 마을을 둘러보기 위해 오늘도 새벽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어. 제대로들 하는 게 하나도 없구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3/pimg_7714271802356566.jpg)
꼬꼬 할아버지의 대사만으로도 표정이 상상이 된다.
아이는 이 책을 읽더니 내게 묻는다.
"엄마 '츤데레'가 뭐야?"
"짜증을 내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그런 뜻일걸?"
"요즘 말이야?"
"그렇기도 하고, 표준어도 아니라서 정확한 뜻을 잘 모르겠네..."
"꼬꼬 할아버지는 츤데레 같아."
ㅋㅋㅋ
아이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나보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국어사전 검색을 해 보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3/pimg_7714271802356567.jpg)
[[ 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 꼬꼬 할아버지는 '츤데레'다.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또는 집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상냥하고 아름다운 표현은 찾아볼 수가 없다.
다들 너무나 게으르다고, 상처가 난 과일을 판다고, 인사를 잘 안한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그 의도는 너무나 선하고 사랑 가득한 걸 나는 안다.
중요한 건 아이도 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사랑을 가끔 까먹는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3/pimg_7714271802356568.jpg)
그래서 할아버지가 열을 내며 지나간 후에는 다들 표정이 별로다.
사랑을 사랑스럽게 표현해야하는데 우리 꼬꼬 할아버지는 사랑을 안사랑스럽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ㅋㅋㅋ
그런데 할아버지 왤케 귀여우시지?
ㅋㅋㅋ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3/pimg_7714271802356569.jpg)
그렇게 귀여운 할아버지가 늦은 밤 어디론가 바쁘게 가신다.
어딜가시는지 뒤에서 손자가 부르는 소리도 못 들으셨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거나 또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거나.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3/pimg_7714271802356570.jpg)
아코~!
뭔일이래~!
할아버지는 꽈당~! 여우는 줄행랑~! 병아리는 움찔~!
여우야~ 여우야~ 어딨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3/pimg_7714271802356571.jpg)
여기있다~!!!!
"꼬꼬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셔서 저한테 달콤한 잔소리 좀 해 주세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 #까칠한꼬꼬할아버지 #키위북스 #신성희 #츤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