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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 :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8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0월
평점 :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8
폭풍우가 치는 이 책.
단풍이 마구마구 날리는 걸 보니 지금 나의 계절과 같다.
지금 나의 계절을 한껏 느끼며 오늘도 도서관에 다녀왔다.
도서관 앞의 조경은 단풍으로 마구마구 덮여 있었다.
이럴 때 바람이라도 불면 바로 그림책이 되는거다.
흐흐흐~ 왠지 신날듯.
주인공도 바람에 휙~ 휙 날려다니는 단풍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에 창문이 달그락거리고 있었어요.
난 얼른 바깥에 나가고 싶었어요. ]]
그르취~!
이런 날은 나가줘야쥐~!
나가려면 준비를 해야지.
주인공은 밖으로 나가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한다.
나는 주인공과 할아버지의 준비과정을 보며
< 아이를 키운다는 것 >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림책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는 건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건가...
샘 어셔의 책이 그런 것 같다.
진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친김에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봤다.
이 책들을 보고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젠가 누군가 내게 받고 싶은 선물을 물으면 이 사진을 내밀어 소장하고 싶은... ^^;;;
다시 주인공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할아버지와 폭풍우 치는 밖으로 외출을 준비한다.
준비는 물론 한 방에 끝나지 않는다.
단계에 단계에 단계를 거친다.
그 중 이런 말이 나온다.
[[ 우리는 계속 연을 찾아다녔어요. 어쩌면 끝내 연을 못 찾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요. ]]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침내 찾는다.
모든 것이 그런 것 같다.
엄마의 입장에서 읽는 이 책은 참...
하많하않.
아이의 입장에서 읽는 이 책은 연을 날리는 즐거운 추억으로 다가왔다.
"엄마, 우리 연 날리러 가자."
나는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이 책을 보는 순간부터 이미 알았다.
그래서 연을 꺼냈다.
그러고보면 우리 집 아이들은 연을 참 좋아한다.
예전 발명대회 나가면서도 연을 만들었고,
온라인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 하면서도 연을 날렸다.
언제든 바람부는 날은 나갈 수 있도록 연과 얼레는 준비되어 있다.
"그래 나가자..."
STORM의 백미.
앞쪽의 면지와 뒤쪽의 면지.
세찬 바람이 휘~~~익 불어와 휘~~~~~~익 날아가는 뒤쪽까지 이어지는.
멋지게 불어치는 바람.
인생에 있어서 바람은 멋지다.ㅋㅋ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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