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의 장풍
최영희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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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 북멘토

현아는 장풍을 쏘는구나.

우리 아이도 장풍 쏘는데...

다만 우리 아이는 방귀장풍을 매우 잘 쏜다.

현아도 엉덩이로 장풍을 쏠까???

 

표지로 보건데 현아는 엉덩이가 아닌 손으로 장풍을 쏘는 것 같다.

ㅋㅋㅋ

다행이다.

만약 엉덩이로 쏘았다면 현아가 장풍을 쏠 때마다 코를 막고 싶어졌을테니까.

ㅋㅋㅋ

표지의 현아는 맑고 초롱초롱한 눈을 가졌다. 그런데 바로 옆에 이상한 아저씨가 한 분 같이 계신다.

이 분의 정체,,, 배달씨다.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 배달씨의 정체.

그리고 장풍에 날아가고 있는 흑발과 금발의 인물들.

모두 이 글에 없어서는 안 될 완전 소중한 등장인물이다.

현아에게는 두말하면 잔소리.

현아의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셨다.

이 부분은 별로 놀랍지 않은데 아빠는 재혼해서 중국에서 살고 있다.

엄마는 남친과 따로 산다.

현아는? 혼자 산다.....

나처럼 애가 셋이고, 매우 분주한 일상이라면 혼자만의 시간을 완전 원한다.

하지만 열일곱 소녀가 혼자라니...

벌써부터 뭘하든 나는 현아 편이다.

현아가 마음 둘 곳이라고는 아이돌 제이엠이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순간 제이엠 해체.

ㅎㄷㄷ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던 현아는 어느날 갑자기 본인의 몸 속에 있는 장풍의 능력을 알아채고,

전학생,,, 전학생 손미카는 설계자이고,

설계자란 지구를 설계한 사람들인데,,,

나머지 설명은 책에서,,, ^^;;;

여튼 설계자의 차원에서 현아의 차원으로 넘어온 미카를 현아는 수상쩍게 여긴다.

인생에 있어서 꽃다발처럼 주어진 선물을 나혼자만 가지지 않겠다는 이 착한 아이.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널리 도와주겠다는 발전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 현아.

현아의 주변인물들은 이런 생각을 처음엔 생소하게 여겼지만 점점 빠져든다.

나는 아예 처음부터 빠져 있었지만 말이다. ^^

소설의 클라이막스가 지나고 나는 참았던 숨을 파~ 하~ 쉴 수 있었다.

현아는 존재의 의미를 알고 있는 아이였다.

누가 가르쳐줘서가 아니라 그냥 아는 아이였다.

그걸 묻어두지 않고 적절하게 꺼낼 줄 아는 매력.

누구에게든 이런 현아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작가님은 이 마음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해준다.

그대도 바람 부는 벌판에서 왔나요?

그렇다면 그대를 할퀴고 간 바람을 기억해 두세요.

그 아릿한 통증은 곧 장풍이 될 테니......

나에게도 있었던 아릿한 통증을 기억해본다.

왠지 가을과 잘 어울리는 바람같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 #현아의장풍 #최영희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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