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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에게 -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멋있고 당당한 너에게 ㅣ 사랑하는 딸.아들에게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외 지음, 홀리 하탐 그림, 명혜권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19년 7월
평점 :
* 로젠탈 모녀의 사랑이야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2/pimg_7714271802278571.jpg)
<<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멋있고 당당한 너에게 >>
나의 딸에게 정말 하고 싶은 말이다.
사실 계속 하고 있는 말이기도 한다.
그리고 아들에게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모두 이런 말을 듣고 자라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딸에게 더 크다.
그 이유는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이 딸에게 남기는 유작이기 때문이다.
이 작가 한 때 뉴스의 중심이 되었던 분이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7/nwdesk/article/4236022_21408.html
"남편과 결혼해주세요" 美 동화작가의 아름다운 순애보
말기암투병 중에 남편의 새 아내를 찾는다는 구혼 광고를 한 미국의 동화작가가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순애보, 많은 이들 눈시울 붉힌 사연을 조재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3일, 뉴욕타임스 칼럼에 ...
imnews.imbc.com
나는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처음엔 신기했고, 그 다음에는 슬펐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부러웠다.
남편과 결혼해달라니.... 어허. 그것 참 신기할세~!
기사를 읽고 나니... 이런 사연이 있구나. 책도 너무 잘 읽었는데 왠지 나의 지인 같은 느낌에 무척 슬펐다.
이 뉴스를 다시 접하면서 부부가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관계를 나도 지향한다.
특히나 이 책은 엄마가 딸에게 선물하면 딱~!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2/pimg_7714271802278572.jpg)
딸의 이름은 보이지 않게... ^^;;;
이 문구는 너무 좋아 외워서 멋있게 말로 해 주고 싶다.
내 목소리로~
네가 얼마나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인지 알고 있니?
이 책은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멋있고 당당한 너를 위한 책이란다.
응원이 필요하거나 용기가 필요할 때 언제든 이 책을 펼쳐보렴.
그리고 네 뒤에 항상 엄마가 있다는 걸 기억하렴.
아침마가 따뜻하게 포옹해주는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 시간인지 깨닫게 되는 책이다.
그러고보니 이 책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읽어줘야겠다.
아침에 일어나라고 잔소리하고, 집에 돌아와서 손 씻으라고 목소리 높이고, 숙제하라고 째려보는 나를 위해서 말이다.... ㅋㅋㅋ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2/pimg_7714271802278573.jpg)
[[ 아이가 이 책의 그림 중 제일 좋아했던 부분.
너의 생각을 말하고 싶을 때는 손을 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해. ]]
뭐... 요즘 워낙 자신있게 발표하는 아이들이 많긴 하지만...
나의 딸은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하겠다고 한다.
저렇게 밝은 표정으로 손을 번쩍번쩍 드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너무나 행복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2/pimg_7714271802278574.jpg)
아,,,,
끊임없이 질문하는 거....
이건 우리 딸이 일등이다.
너무나 궁금한 것이 많아 엄마만 만나면 할 말이 너무 많다는 나의 딸.
사랑스러운데 가끔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조금만 쉬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친정엄마에게 딸래미가 질문이 너무 많다고 했더니
"너도 그랬어. 이제 낸 맘 알겠어?"
켁~!! 케겍~!!!
울 엄마도 나에겐 이런 존재지.
나에게 응원을 해주고, 나의 질문에 한숨은 쉬셨지만 그래도 쉬지않고 대답해 주신 나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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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못했던 부분....
나는 나의 딸처럼 막내도 아니었고, 당당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싫어"라고 말을 못했다.
늘 "네..."라고 대답하는 편이었다.
딸에게는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라고 가르쳤지만 막상 나에게 "싫어."라고 할 때는
흠.흠.
한숨 고르고 웃어야 할 때가 있다.
이것도 훈련을 해야하나보다. ㅋㅋㅋ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2/pimg_7714271802278576.jpg)
[[ 언제나 네 뒤에 엄마가 있다는 걸... ]]
나는 과연 이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의 딸에게 읽어주고 나의 엄마에게도 읽어주고 싶다.
근데 왤케 부끄러운지,,,
요번 주말에는 용기내어 딸이었을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신 친정엄마에게 이 책을 낭독해주는...
아주 어색하고 부끄러운 시간을 가져보아야 겠다.
따뜻한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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