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아트 만다라 : 컬러링과 미로
유명금 지음 / 아라미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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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링과 미로

* 아라미

'만다라'는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는 것이므로 제목처럼 힐링아트가 딱 맞는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미로가 함께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서평을 신청하게 된 것이기도 했다.

아이와 나는 미로 중독이라고 해도 될만큼 좋아한다.

미로 책을 주르륵 구입해서 한번에 좌르륵 풀어버렸던 적도 있으니까.

 

 

 


지은이 유명금님은 그림그리기와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한다고 소개가 되어있다.

특히나 꽃과 물고기, 동물들을 도안으로 사용한 건 정말 탁월한~~^^

다른 만다라는 반복적인 마치 프렉탈 같기도 한 무늬들이 반복되어 있어 조금 지겹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물 또는 좋아하는 생명체를 꾸미다보면 어느 새 그 대상과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

그야말로 푹 빠져든다.

작가님의 센스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 장 넘겼더니 설명이 등장한다.

 

 

 


'만다라'는 불교 그림 중 하나로 그 안에 종교를 상징하는 것들과 이치들이 담겨 있다.

그 뜻은 산스트리트어로 '원상'을 말하는데 이것은 중생이 본디부터 갖추고 있는 깨달음의 모습을 상징하기 위하여 그리는 둥근 꼴의 그림이다.

기본적으로 원과 사각형을 가지고 여러 조합을 통해 만들어 낸다.

만다라 그림을 그리면서 깨달음을 얻는 수행으로 삼는다니 우리에게도 분명 깨달음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된다.

 

 

 

 


지은이가 말하는 깨달음이란 세상의 이치를 한 순간에 빠바박~! 얻는 것이 아니다.

호흡의 리듬을 찾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이를 통해 기쁨을 만끽하게 된다는... ^^;;;

우리 생활의 깨달음이란 그저 번잡스러움에서 잠시 벗어나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감사할 것을 찾는 것이지.

옆집 사람 부럽고, 내것으로 만들지 못해 불안하고, 주변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짜증.

이것이 나의 깨달음이란 말인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깨달은건가.... ㅋㅋㅋ

 

 

 


각 도안마다 [건강한 두뇌를 위한 팁]이 안내되어 있다.

이 도안에서 안내하는 팁은 전화를 걸 때 전화번호를 외워서 눌러보라는 것.

그러고보니 나는 전화를 걸 때 이전 통화목록에서 통화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아 원터치한다.

새로운 번호를 누를 일은 거의 없다.

문자세시지로 온 번호조차도 한 번의 터치로 발신이 되니 말이다.

나는 몇 개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는가?

남편, 아이들, 친정, 시댁, 동생들,,,,, 이게 끝이네?

완전하게 외울 수 있는 건 이게 모두다.

다른 건 기억을 더듬어야하니 만다라는 내게 꼭 필요한 작업니다.

 

 

 

 


아이와 내가 완성한 만다라.

그런데 미로찾기가 어려웠다.

눈이 뺑뺑 돌아갔다.

어쩌지????

 

 

 


걱정마시라.

뒤에 정답이 있다.

나 같은 사람이 많은가?

만다라를 칠하는 것까지는 해 내는 데 미로를 어려워하는 사람.

요즘 들어 부쩍 눈이 침침하다.

놋북도 오래쳐다보질 못하겠고,,,,

미로에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핑계거리, 노안.

나는 만다라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 사람이므로 노안으로 인해 미로를 해결하지 못함을 받아들인다.

대신 아이들이 한 방에 해결한다.

만다라를 꾸미며 아이들과 집중하고,

미로를 헤매면서 아이들과 깔깔거렸던 힐링의 시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니 힐링의 시간에 감사합니다.

#허니에듀서평단 #힐링아트만다라 #컬러링과미로 #아라미 #유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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