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과학실 - 왜냐고 묻고 원리로 답하다
학연플러스 지음, 이선주 옮김 / 뜨인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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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고 묻고 원리로 답하다.

* 뜨인돌

* 학연플러스 지음

* 이선주 옮김

 

 

 

 


질문을 많이 하는 교실은 좋은 교실일까?

예전에,,, 그러니까 내가 어렸을 적에는 질문을 하면 '이상한 아이'였다.

선생님의 수업을 방해하는... 뭐 그런.. ^^;;;

요즘의 교실은 어떨까?

여러가지 질문기법과 질문을 끌어낼 수 있는 교수법이 각광받고 있는 지금의 교실은 질문이 과연 많을까?

나는 이 질문에 대답할 용기가 없다.

질문이 많은 교실이라고 생각했지만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왕왕 보았기 때문이다.

그럼 교실에서 과학실로 그 범위를 좁혀보자.

과학실에서 질문이 많다는 건 그만큼 궁금하다는 것이다.

궁굼한 것이 많다는 것은 아는 것이 그에 비례하여 많다는 것이다.

[[ 아는만큼 보이는 것 ]]이니까.

그럼~~ 질문은 여기까지 하고 과학은 과학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저기 도처에 널린 것이 과학이다.

목차를 보며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하나. 이 책은 왠만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이야기해주고 있구나~!>

빼곡한 목차를 보며 하나하나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한 것을 이렇게 정리한 책도 있구나 싶어 진즉에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더불어 아직도 질문대장인 아이들을 위해 잘 읽어둬야 이야기 해 줄 수 있겠구나 싶은 의욕이 샘솟았다.

그런데 중학생 아들이 궁금했는지 가져가서 보기 시작했다. 요며칠 엄마가 이 책을 가방에 챙기고 다니는 것이 이상스러웠나보다. 후루룩 읽더니 제자리. 그리고 둘째는 형아가 뭔 책을 읽나 궁금했던거고, 막내는 엄마가 서평 쓴다니까 예약을 걸어 놓았다. ㅋㅋㅋ

<둘. 궁금증이 없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질문이 바로 이거구나~~!>

우리 아이들은 워낙 질문이 많아 이런 고민을 해보진 않았지만.... 질문이 없는 아이들도 가끔 만난다.

이런 아이들에게 한 방에 호기심을 불어넣어줄 순 없지만 눈맞춤 한 번 할 수 있는 질문을 발사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결론이다. 내 몸과 바람에 흔들리는 꽃과 빨간 신호에 급정거하는 버스, 자전거 바퀴가 녹이 슬었다던가 맑은 하늘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의 질문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책장 맨 앞에 꽂아 놓았다.

유독 질문이 많은 우리 아들딸....

우리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질문을 몇 개만 추려 보았다.

 

 

 

 


< 엄마~ 심장도 밤이 되면 자?>

"아니. 그럼 죽어."라고 대답해 주긴 싫었다. 그래서 인체해부도를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과학적인 설명을 해 줄 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깝다......

 

 

 


<엄마~ 벌레도 빨간 피가 있어?>

"벌레에게 적혈구가 있다면 빨간 색일 수도 있어....." 라고 답을 했던가?

아마도 그랬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ㅋㅋㅋ

더불어 혈관에 대한 질문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엄마~ 원자가 제일 작아? 분자가 제일 작아?>

"제일 작은 건 더 많은데 물질을,,,,  @.@;;;  ,,, 원자가 제일 작아."

원자가 모여서 분자가 된다는 설명은 했는데 그 뒤로 과학뉴스만 나오면 귀를 쫑긋하더라구요.

아마도 엄마의 설명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만... ^^;;;;

 

 

 


<소리가 늦게 와?>

참.... 앞 뒤 없는 질문에 저는 한참을 생각했었죠.

그래서 '번쩍'한 다음에 손뼉을 치며 하나~! 둘 ~! 셋~! 온다~!!!!!

우르릉 콰광~~~~!!!

그런데 이 질문은 아들은 좀 다르게 했던 것 같아요.

가령 총알이 더 빠르냐~ 소리가 떠 빠르냐~ 음속은 뭐냐~ 스텔스기 조종사는 총알을 손으로 잡을 수 있냐~~~~ 기타등등이요~^^;;;;

 

 

 


<엄마~ 로켓을 언제까지 위로 가?>

아들들은 일찌감치 에어로켓을 쐈지만 막내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뉴스를 보며 질문을 했던 것 같다.

액체연료와 고체연료까지 설명해 줬는데 지금 내가 다시 물어보면 모른다고 할 것 같다.....

아마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정상이겠지?? ^^;;;;

 

 

 


<우리나라도 지진이 많이 생겨?>

포항과 경주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의 고리'가 곁들여지고, 환태평양조산대가 나오는 지도 만들기를 했던 것 같다.

 

 

 


<엄마~~~~ 구름이 막 움직여~~~~~>

이건 가장 최근 질문이다.

질문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까?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구름이 너무나 많이 & 다양하게 &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구름이 생기는 원리, 움직이는 이유, 색깔의 차이 등을 설명해줬다.

오빠가 동생에게.

이 오빠로 말할 것 같으면 '루크 하워드'라는 약사님처럼 되고 싶다고 했던 꼬마였다.

약사였지만 어렸을적부터 하늘을 관찰하는게 취미였다는 그 분.

 

 

 


루크 하워드는 꼬마였을 때 어느 날 하늘을 보고 "오잉~~~?" 했단다.

그리고 매일같이 하늘을 관찰하고 구름을 몇년 동안 관찰해서 결국 본업이었던 약사보다 기상학자로서 유명해졌다는~ !!!

이 모든 것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엄마로서 삼남매의 질문공세가 즐겁지만은 않다.

이 책을 뙇!!! 내밀어야 겠다.

궁금하니까 같이 찾아보자~~~~ ^^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 #질문하는과학실 #학연플러스 #이선주 #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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