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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의 숲 ㅣ 큰숲동화 14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5월
평점 :
* 큰숲동화 14
뜨인돌 아린이 출판사의 '큰숲동화'는
초등학교 높은 학년의 어린이들이 세상을 향한 깊은 눈과 넓은 생각을 지닌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창작 동화 시리즈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617/pimg_7714271802220467.jpg)
표지의 분위기로 미루어 짐작컨데 머리띠를 한 아이가 세아.
그리고 빨간 드레스의 여자가 엄마일 것이다.
그런데 액자에 들어 있는 그림?
세아와 엄마의 뒤 배경은 아름다운 모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한마디로 으스스~~
스릴러인가?
한참 바쁜 기간이었던지라 아이가 먼저 읽고 이야기 해주기로 했다.
다 읽은 아이가 한 번 더 읽는다며 책을 다시 들었다.
"또 읽을만큼 재밌어?"
"응."
"엄마도 얼른 읽어야겠다."
"엄마는 안 읽었으면 좋겠는데?"
"왜?"
"세드앤딩이야. 엄마는 아마 울껄?"
"그,,, 그래?"
"서평써야해?"
"응."
"그럼 용기내서 읽어."
그래서 용기 내서 읽었다.
자기는 안 울면서 나보고 울거라던 아이.
조금 슬프긴 했는데 슬픈 감정보다는 안쓰럽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막 있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617/pimg_7714271802220470.jpg)
여러 가지 감정들이 막 몰려왔던 이유를 작가님 소개글에서 찾았다.
[[ 그림으로 그린 듯한 장면 묘사를 하고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 재미있다는 평을 받는답니다. ]]
맞다.
전개가 빠르고 굉장히 흡입력 있는 글이었다.
딸래미가 두 번, 세 번 읽는 이유가 있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617/pimg_7714271802220475.jpg)
입주과외를 하게 된 주인공.
그런데 첫 날부터 심상치가 않다.
"별채만 빼고요."
이건 별채에 뭔가 있다는 말이자나~~~~~~
"정원도 무척 아름답답니다."
이건 정원엔 별 거 없다는 말이자나~~~~~
ㅋㅋㅋ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는데 나는 딱 아이들 수준인걸로 드러난 '세아의 숲'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617/pimg_7714271802220478.jpg)
표지의 그림이 액자로 그려진 이유가 바로 이거였다.
죽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
소~오~름~!
저택의 여러가지가 참말로 이상해던 건 바로 이들이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구나.
후덜덜~
초등고학년 아이들의 담대함에 다시 놀란다.
이런 스릴러를 소화할 수 있는 나의 딸도 대단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617/pimg_7714271802220479.jpg)
엄마와 세아의 몸 속에서 흘러나오는 하얀 가루.
이 정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깜짝 놀랐던 부분이다.
그리고 최고의 사이다 장면~!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617/pimg_7714271802220480.jpg)
주인공의 엄마가 세아 엄마의 양뺨을 때렸을 때.
ㅋㅋㅋ
내 딸이 귀하면 남의 딸도 귀한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엄마들이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거라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세아의숲 #유승희 #윤봉선 #뜨인돌어린이 #큰숲동화 #허니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