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ㅣ 꿈터 어린이 24
소중애 지음, 한주리 그림 / 꿈터 / 2019년 2월
평점 :
지난 3.1절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919년과 2019년이니까.
관련된 영화도 있었고, 출판사들도 기념하는 책들을 많이 내놓았다.
[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는 3월 1일이 아닌 4월 1일에 초점을 맞춘 책이었다.
<3.1절> 이라고 해서 그 날 딱 하루 만세운동을 하고 말았던 것이 아니라, 그 전과 후로 국제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독립운동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 같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23.jpg)
'아우내 장터'를 눈여겨 봤음 좋겠다.
아우내인만큼 그 동네의 명물 순대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한 곳.
나도 이 곳을 몇 번 가보긴 했는데...
부끄럽게도 유관순까지 연결하진 못했었다.
놀고 먹는데 바빠가지구,,,, (반성!)
다음에 언제 또 갈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지나게 된다면 아이들과 꼭 이야기 나눠봐야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24.jpg)
< 숲 속 작은 집에서 글을 쓰고 있는 > 작가님을 상상해보면 왠지 따뜻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굉장히 사랑하셨을 것 같은.... 그리고 지금도 푸근하게 웃어주시는 분일 것 같은 << 선입견 >> 이 생긴다.
그림작가님의 소개글을 옮겨본다.
[ 100년 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목숨 바쳐 싸웠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깊이 기억합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 책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사실 100년전 그 분들이 목숨을 바쳐서 지킨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 때를 잘 모른다.
그저 오늘의 걱정과 조금 멀어 봤자 나의 노후가 더 걱정일뿐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만나면서 진정으로 감사해야 할 것들과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되새기게 된다.
애국심 활활~~~ 불태우는 김에 3.1운동 100주년 사이트를 잠시 소개한다.
https://www.together100.go.kr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25.jpg)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의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한 움직임.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26.jpg)
덕수궁 앞에서 만세를 부르는 모습.
전국에서 만세를 부르고 일본경찰들에게 붙잡혀 가는 모습(부들~부들~).
그리고 폐허가 되어버린 그 곳.
이런 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픔 중 아우내 장터는 [[ 천안 3.1운동 ]] 이라고 정리가 되어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27.jpg)
이 사이트는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아이들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이화학당 여학생 유관순이 서울에서 만세 운동을 하고서 동네로 와서 다시금 독립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나타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29.jpg)
두영이는 순대국집을 하시는 외할머니에 집에서 우연이라면 우연이고, 필연이라면 필연으로 검정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있는 누나는 만난다.
사실,,,, 누나라고 하기엔 연세가 엄청 많으신데... ^^;;
병구랑 먼 친척이라고 하면서 자연스레 두영에게 말을 걸어 오는 누나와 함께 갓 곳은 초혼묘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30.jpg)
여기서 두영이는 그림작가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 누나 덕분에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잘 살아요. ]]
대. 한. 민. 국.
엄청 새롭게 읽혔다.
엊그제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어서 나라의 이름에 대해서도 꽤 많은 정보들이 터져나왔다.
아마도 글서 새롭게 읽혔을 듯.
그리고 병구와 두영이는 유관순 누나를 따라 운명의 날을 맞이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31.jpg)
일본 경찰들에게 잡혀 고초를 겪을 때 나는 그림만 보고도 소름이 돋았던 장면이 있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4/pimg_7714271802172232.jpg)
서대문형무소에는 실물의 관이 있다.
그리고 영화 '항거'에서 유관순이 고문당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실제로 옆에서 보는 것처럼 상상이 되었다.
아이들의 책이지만 나는 여기서 너무 슬펐고, 아팠다.
우리 막내도 이 장면은 너무 끔찍하다고 그리고 정말 빋을 수 없다면서 일본을 미워한다고 했다.
일본을 무조건적으로 미워하는 것이 답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사랑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의 희망찬 미래를 설계,,,,, (너무 멀리가는 것 같아 다시 돌아옴.)
이 책은 뒷표지에 읽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가 봅시다. ]]
그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서 독립정신과 애국심은 각자의 가치관으로 정립하는 것.
아이들은 이 책이 등장인물의 대화들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한다.
내가 봐도 초등학교 중학년들이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을만큼의 장면묘사와 더불어 인물들의 대화가 재미있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 #아우내장터 #유관순 #소중애 #한주리 #3.1운동 #만세운동 #대한민국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