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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9
제임스 프렐러 지음, 김상우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3월
평점 :
우리가 알고 있는 방관자...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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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에 직접 나서서 관여하지 않고 곁에서 보기만 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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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가 나는 더 무서웠다.
[[ 방관자인가? 다음 희생양인가? ]]
사태를 방관하면 다음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책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읽고 또 읽으면서 나의 아이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트라이앵글의 심리
주머니 속의 고래
지독한 장난
커피 우유와 소보로 빵
......
아이를 키우면서 지나치지 말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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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어만 있든지~ 한글만 있든지~ 할텐데
독특하게 영어와 한글 저작권이 차례로 있었다.
놀라웠던 것은 최신작이 아니더라,,,,
나름 육아서를 섭렵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나는 아직 멀었다.
2012년 자그마치 7년전인데 신작을 접하는 기분으로 읽었다니...
겸손하게 한 장 한 장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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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말은 아프다. 그리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처참한 것은 친구들의 침묵이라는 것.
내가 그랬던 적이 있었던가...
얘들아, 너희는 혹시 친구들을 보고만 있었던 적이 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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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마지막 부분의 메리를 통해 그 의미를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었던 글귀이다.
메리는 이제 온 영혼을 던질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메리를 응원한다.
메리~! 우리가 함께 하고 있어!
사실 메리가 폭력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후반부이다.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메리는 그저 노는 애들과 어울리는 같은 애들일 뿐이었다.
하지만 따돌림을 조장하는 아이들을 거부하면서 메리는 '밀려났다.'
주인공 에릭도 괴롭힘을 당하다가 '밀려났다.'
오든 아이들이 '밀려나는 ' 것은 아니다.
일명 방관자의 역할을 하는 아이들은 좋은 아이들도 있다.
이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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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에서 방관자가 되었을 것이다.
[[ 우리 엄마가 그런 일에 끼지 말라고 했어. ]]
[[ 난 문제가 생기는 걸 원치 않아. ]]
이건 옳은 방법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리핀 같은 아이는 옳은 척 하기 위해 옳지 않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폭력에 대한 책들에서 일괸적으로 나타나는 한가지 양상을 찾았다.
가해자 그리핀은 가정폭력의 피해자이다.
피해자는 피해자로, 가해자는 가해자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는 어느 순간 가해자가 되어 있고,
그 가해자로 인한 피해자는 또 다른 집단에서 가해자가 되어 있다.
말하자면 돌고 도는 것이다.
그리핀의 말처럼,,,,
'도와준다'는 의미를 알지 못할만큼 혼돈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 어지러운 상태에서 우리는 어른으로서 할 일이 무언지 생각한다.
나의 아이들은 아이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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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은 따돌림을 극복하고 그리핀으로부터 벗어나며 왕따도 방관자도 아닌 '에릭 헤이스'가 된다. ]]
에릭에게 응원을 보내려고 했는데
응원보다 칭친과 부러움을 선물한다.
이렇게 강인하게 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것도 있지만,,,,,
아마도 음악의 힘이 컸을 것이다.
예술은 그런 것이다.
그림책으로 중학생들과 프로그램은 진행해 본 적이 있다.
처음엔 너무나 시시하다며 튕겨 나갔던 아이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번쩍 번쩍 일어나 참여하는 걸 보면서
'중학생이라고 해도 마음은 아직 여린 아기구나... '
라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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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왕따, 어른, 가족,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에 대한 이야기나눔 가이드가 있다.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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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문제가 되고 있는사이버폭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흠,,,,
우리 아이들의 개인사라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우리 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종종 화제가 된다.
아이들이 제일 자주 하는 말.
"이게 문제가 되는 지 몰랐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의도가 결여된 나쁜 결말....
정말 합리적으로 생각해야한다.
나는 그러기 위해서 독서를 더 해야한다고 말하는 고전적인 엄마이다.
권력이나 폭력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 나 )다.
나도 때론 방관자 였을 때가 있었을 것이다.
메리처럼 되고 싶기도 하고,
에릭의 아빠처럼 무너질 때도 있었다.
모두 내 모습과 다르지 않다.
단지 나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며 아이들과 가장 좋은 방법을 고민하며 순간순간 변신할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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