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자들 - 청소년을 위한 진짜 쉬운 동양 철학 14살에 처음 만나는 철학자들
강성률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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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살에 만나야 할 책

* 청소년을 위한 진짜 쉬운 동양 철학

 

 


14살이라면 중학교 1학년.

아기라면 아기라고 할 수 있고, 엄마들은 흔히 [이제 다 컸잖아]라고 할 수 있는 나이.

다시 말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나이이다.

이런 나이에 다시 말해 우리 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은가?

나의 아들은 이 책을 읽어도 이해 못할 것이다.

하지만 권할 것이다.

그래서 권했다.

 

 

 

 


 

 

 

 

 

"엄마,,,, 누군지 아는 사람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

"다행이다. 그들이 모두 사람으로 보여서."

"....??"

"엄마는 네 나이 때 이 사람들이 모두 신인 줄 알았거든. ㅋㅋ"

 

내가 어렸을 적 책이 많지 않던 시절 이 사람들은 정말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요즘이야 아이들의 독서수준이 높아지고, 역사와 철학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면서 종종 접할 수 있는 인물이 되었지만 말이다.

내가 먼저 읽고 아들이 읽었는데

이 책은 한 번에 한 챕터씩 읽고 정리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굉장히 많은 양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흠.... 굉장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증거를 먼저 보자면 바로 이거다.

 

 

 

 

 

 


 

 

 

참고문헌.

깨알같은 글씨를 모두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에 아들은 우선 안심. ㅋㅋ

 

"아들아. 이건 지은이가 이 책들을 모두 읽으시고 네게 소개하고 싶은 내용들만 쏙쏙 뽑아서 쓰셨다는 거야."

"알아. 지적재산권."

"음.... 저작권이라고 하면 더 정확하겠지. ^^;;"

 

 

 

 

 

 

 


 

 

 

 

 

 


1장과 2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자왈~ 맹자왈~"이 차레로 등장하신다.

아마도 동양철학에서 이 분들을 비껴가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특히 공자는 남녀차별(^^;;)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논하셔서 나는 별로지만 다행히 이 책에선 그런 내용이 없다.

맹자는 당사자보다 그 분의 어머니가 더 유명한 [맹모삼천지교]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맹모와 같이 되려고 집을 책방으로 만들지 않았던가.

 

3장과 4장은 도가사상의 원조이신 노자와 장자가 등장하신다.

[무위자연]이라는 진리를 알려주신 노자.

나비꿈을 꾸고 [물아일체]를 설파하신 장자.

그러고보니 얼마 전 읽은 헤르만헤세의 책이 생각난다.

단계가 높으신 분들은 나비를 좋아하시나? 라는 궁금증도... ^^;;

 

 

 

 

 


 

 

 

 

 

 

6장의 한비자가 법가의 대표주자인 줄 알았는데 그 기원에는 5장의 관중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읽음녀서 알게 되었다.

강력한 법으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는 한비자.

진시황이 좋아했던 한비자.

생을 마감한 후에야 역사적으로 인정받았던 한비자.

 

7장의 주자는 앗~!!!

건곤감리.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맞다. 아들아. 태극기이다....

 

 

 

 

 


 

 

 

팔괘로 만물의 이치를 깨달았던 주자.

이 책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철학의 사고를 하고 있지만 점성술 책으로 (잘못? 실수로?) 분류되어 분서갱유에서도 살아남았다.

 

8장은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해골물 드신 원효. 설총이 이 분의 아들이라는 것은 읽을때마다 새롭다. 다시 말해 이 엄마는 읽을 때마다 까먹는다는 슬픈 현실이다. ㅠㅠ;;

 

9장의 이규보와 10장의 김시습은 우리에게 문학적으로 더 알려지신 분들.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참 많이도 외웠는데... ^^;;

 

11장의 이황은 천원짜리 지폐에 계신 분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빈번하게 접한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12장 정약용.

앞선 분들보다 가장 최근 인물로서 역사적 자료도 많고, 그만큼 애정도 많은 이 분.

 

 

 

 


 

 

 

"현대의 건설회사들이라면 수원화성 공사기간이 얼마일 것 같습니까?"

강사로부터 질문을 받은 나는 생각했다.

'수원화성이라면,.... 설계하고, 터 닦고, 예기치 못한 상황들까지,,, 아마 5년은 걸리지 않을까?'

정조는 정약용을 앞세워 28개월만에 완성했다는 기적~!

 

그리고 책의 뒷 날개에 있는 이 책의 형제자매들.

 

 

 

 


 

 

 

14살이 된 기념으로 이 책을 소장하는 것은 적극 찬성.

하지만 한꺼번에 무리하게 읽는 것은 적극 반대.

방대한 지식과 사유의 증거들을 한꺼번에 소화시키기란 불가능이다.

과유불급.

이 책은 차근차근 꼭꼭 씹어서 삼켜야 할 두고두고 볼 책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들이 노트에 정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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