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의 심부름 책이 좋아 1단계 9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히코 다나카 글,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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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새로운 새상을 발견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사랑스러운 '레츠'의 마지막 이야기를 만났다.

 

 

 


표지에 당차게 서 있는 우리의 주인공.

레츠.

어딜 그리고 무얼 샀는지 만족 백퍼선트~! 천퍼센트~! 만퍼센트~!

레츠와 함께 심부름 해보자~~

 

 

 


그저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다.

티비를 보면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레츠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화면에서 심부름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는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엊그제 나는 막둥이와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갔다.

혼자 버스 타는 친구가 너무 부럽다며 자기도 보내달라고,,,

그래서 연습겸 나갔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조금 더 연습하기로 했다.

ㅋㅋㅋ

레츠는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한다.

 

 

 

 


레츠의 미션~!

'첫 심부름'

그런데 그 다음 문장이 기가막히다.

'일곱살이니까 시키지 않아도 심부름을 갈 수 있다.'

그래서 레츠는 신발을 신고, 문을 열고 나간다.

나는 정말 어른이다.

레츠는 아이다.

레츠가 신발을 신고 나가서 일명 '심부름'을 하는 내내 우리 막둥이를 보는 기분이었다.

조마조마한 가슴을 어쩌나.

 

 

 

 


한 쪽 손가락을 다 꼽아 다섯번 째 역에서 내리는 레츠를 상상하니,,,,

마치 나를 보는 듯.

부끄럽지만 나는 늘 차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일년에 몇 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굉장히 긴장한다.

특히 전철을 갈아 탈 때는 아무 말도 안 들리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

오직 전철노선도만 본다.

ㅋㅋㅋ

이런 나보다 훨씬 나은 레츠.

계속 레츠를 따라가본다.

 

 

 


이 책의 그림을 잘 살펴보면 채색이 되어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서 채색이 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레츠가 그닥 즐겁지 않다.

표정 정말 사실적이다.

"띵~~~!!!!! 이건 뭐지????"

레츠 중심적인 채색의 기준이 책의 집중도를 높인다.

 

 

 

 


가끔 좋은 어른도 등장한다.

셀프 심부름으로 세상을 경험중인 레츠를 향해 걱정과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의 표현.

레츠는 그것을 <멋대로>라고 표현한다.

책에서 잠시 눈을 떼고 생각한다.

나도 <멋대로> 일 때가 있겠지?

나의 <멋대로>는 <<사랑과 관심>>이라는 탈을 쓰고 있지 않은지 생각했다.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레츠는 결국 경찰서에..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다행인 그림이다.

소리내어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주스 대신 보리차를 선택할 수 있는 레츠의 절제력을 배우고 싶을 정도이다.

만약 나였다면

"주소도 주세요. 그리고 보리차도 마셔야 해요."라고 했을 것 같다.

어른의 욕심이란,,,, ㅋㅋㅋ

 

 

 

 


이 책을 읽으며 제일 좋았던 그림이다.

글작가님과 그림작가님, 그리고 옮긴 선생님 모두 나의 설명이 사족일만큼 훌륭한 분이시다.

그 밑에 그려져 있는 이 그림.

내가 바라는 가족상이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가 고요하게 밤을 맞이하는 모습.

이런 밤을 보내고 나면 낮에 무슨 일이 있었든 "토닥토닥, 수고했어."  위로 받으며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밤을 보내고 나면 다음 날 무슨 일이 있을 것이든 간에 "한 번 해 볼까?"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가정이란 이런 것이고, 나의 아이들에게 이런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다.

레츠의 심부름 ~ Mission complete!!!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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