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이와 꼬마 쥐 - 제1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아이스토리빌 36
오신혜 지음, 최정인 그림 / 밝은미래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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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토리빌 36
*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 밝은 미래


제목처럼 휘경이와 꼬마쥐가 등장하는 표지는 시간적으로 밤이다.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에 휘경이는 꼬마쥐를 데리고 어디를 가는걸까?

 

 

 

 

 

 

 

 

구름까지 으스스 내려앉은 걸 보면 분명 당당한 행동은 아닐테지~
그림은 참 신기하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 없이 등판만 보이는데 이렇게 결연한 의지가 잘 보이다니.
어린이의 어깨에 올라 앉은 꼬마 쥐가 오히려 순진순진~ ^^
얘들아~~~ 어디가니~?

 

 


 

 

 

 

 

 


기차타고 서울간단다.
휘경이와 꼬마 쥐는 엄마의 잔소리로 힘든 (^^ ?? )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 탈출을 감행한다.
2학년 휘경이.  오올~~~~!
3학년 우리 막내딸이 어제 신발을 뒤로 훌러덩 벗어 재끼며 집으로 거의 굴러들어왔다.
너무나 놀라운 소식이 있다면서.
같은 반 친구가 버스를 혼자 타고 마트에 간다고. 버스를 혼자 탄다고 말이다.
나도 놀랐다.
10살 아이가 혼자 버스를 타고 마트를 간다니....
이렇듯 나같은 과잉보호 엄마가 대세인데, 우리 휘경이는 9살 밖에 안되었는데 혼자 기차를 타다니~!
전철도 아니고 기차를.
남의 집 아이들 얘기는 그저 부럽다. ㅋㅋㅋ

 

 

여하튼 휘경이와 꼬마 쥐가 기차타고 서울에 갔다.
그리곤 서울 쥐의 꾀임에 홀라당 넘어가서 그냥~!!!! 나쁜 아주머니에게 인질로 잡히게 된다.
그러면서 엄마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탈출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서울쥐의 엄마쥐와 아빠쥐의 도움으로 탈출은 성공한다.
그리고 끝난 줄 알았는데 이어진다.
이 부분이 참 좋았다.
"그래서 그 뒤로는 말이지~~~~"라며 동화구연 샘이 들려주시는 것처럼 엄청 달콤했다.

 

 

 


 

 

 


친절하신 작가님.
분명 이 작가님은 친절하실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야기의 끝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많이 하는 우리 딸에게는......
본디 작가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내가 2탄, 3탄을 막 지어내야하기 때문이다. ㅋㅋ

 

 

 


 

 

 

 


국어를 가르치셔서 그런가,,,
(이것 또한 선입견이라고 했는데,,, ^^;;)
목차부터 결말까지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잘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다.
화장실이 밖에 있는 옛날집의 정취와 아이의 두려움을 나타내는 장면에서 굵은 선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림작가님이 판화를 공부하셔서 그런건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글작가님의 수상소감을 읽다가 잠깐 웃었다.
이유는 '대구' 때문이었다.

 

 

 

 

 

 


'대구에서 오신혜'
휘경이네 집이 대구이다. 그리고 할머니 댁은 서울.
나는 글을 읽으면서 "대구? 대구에 휘경이가 사는구나." 했다.
그런데 휘경이네 집이 대구로 설정된 이유는 글작가님이 대구에서... ㅋㅋㅋ
두 번째 읽으면서 발견한 부분이라 그런지 더 살피게 되었다. ㅋㅋㅋ
수상소감을 읽으며 웃었기에 상의 제목을 보고 가자.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일명 다새쓰.
일본어인 줄 알고 이런 단어도 있나 싶었는데 우리 말을 줄인거였다.
그리고 이 책에는 뒷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원래 이야기.
그러니까 시골쥐의 원본.
이 이야기는 내가 '국민학교'다닐 때 들어보고 그 후로 처음 만나는 것 같다.
몇 년 만인가..... 정말 오랜만이군.
난 이렇게 잊고 있었지만 방정환 선생님의 이야기를 잊지 않고 있었던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방정환 작품 다시 쓰기 초등학생 프로젝트'를 보면서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잊지 않으려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생각만으로는 안되는 거였다.
<시골쥐의 사울구경>을 다양한 방법으로 다시 그린 아이들의 작품.
이 아이디어를 내고 진행하신 분도 멋지지만, 열심히 참여한 아이들도 정말 최고로 멋진 것 같다.

 

 

 

 

 

 

 


그중 제일 맘에 드는 건 빠리 에펠탑.
시골쥐가 해외여행간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만 보고 빵 터진다.
그리고 계속 상상하게 된다. 봉주르~ 라고 하는 빠리쥐에게 시골쥐는 과연 뭐라고 답할지~!

 

 

 

 

 

 

 


보통 한 권의 책에 이렇게 많은 꼭지들을 담으면 정신이 없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아마도 방정환이라는 큰 줄기를 가지고 가지를 쳤기 때문이겠지?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그 분의 노력은 정말 크다.
우리 아이들에게 다른 건 빼고 그 노력에 대한 부분은 자세하게 다시 설명해 줘야 할 것 같다.
너희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분이 바로 방정환 선생님이라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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