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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ㅣ 세라피나 시리즈 1
로버트 비티 지음, 김지연 옮김 / 아르볼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 로버트 비티 지음 / 김지연 옮김
* 지학사아르볼
세라피나는 분명 여자아이 이름이고, 검은 망토는 여성스런 느낌은 아니다.
그럼 여자아이와 망토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표지의 으스스한 대저택은 검은망토가 사건을 그것도 대형 사건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림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8/pimg_7714271802043979.jpg)
세라피나는 아슬아슬 어디론가 가고 있는~
표지 디자인을 이혜리 선생님이 하셨단다.
이런 묘하지만 재밌을 것 같은, 하지만 소름도 조금 돋고, 무섭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느낌적인 느낌을 디자인한 분이라면~~~ 분명 매력적인 분일 것이다.
(나만의 강한 편견~ ^^)
https://youtu.be/uFZvSzfnm6I
북트레일러가 정말 끝내준다.
이 책의 서평이벤트를 신청할 때 북트레일러를 보고 이미 뿅 갔었다.
보고 또 보고~ 그런데 알고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더라.
북트레일러가 이만큼 좋으면 책은 또 얼마나 재밌으랴~
빈수레가 시끄러운거 아닌가? 라는 걱정은 접어둬~ 접어둬~ ^^;;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주부의 생활이다보니 한자리에서 뚝딱 읽을만한 팔자는 못 되지만 거실에서 주방으로, 주방에서 공원으로, 공원에서 식당으로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8/pimg_7714271802043980.jpg)
요즘 읽는 책들은 커버가 정말 많은 역할을 한다.
안쪽 커버를 슬며시 열어보지~ 꺅~!!!!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깜장색!
그림 부분이 코팅되어 있어서 요리조리 각도를 기울일 때마다 세라피나가 오우~ 오우~ 하면서 중심을 잡는다. 마치 글자도 움직이는 듯.
아이도 재밌다고 껍데기 홀딱 벗겨서 요리조리 돌려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8/pimg_7714271802043981.jpg)
나는 읽으면서 '작가님이 세라피나를 엄청 좋아하시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세라피나에 대한 애정이 철철 흘러넘치심~ ^^
책의 뒤쪽 날개에 있는 작가 소개를 보니 아내와 딸이 셋.
딸부잣집이구나.
그래서 딸에 대한 표현들이 진심으로 막 대놓구 그냥 표현되었구나~~ 싶었다.
작가들은 본인의 글을 자식 낳는것과 똑같다고 한다.
이 분은 성향을 봤을 때 계속 딸같은 작품만 쓰실 것 같은~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8/pimg_7714271802043982.jpg)
세라피나는 숨어 산다. 그럴만한 이유가 후반부에 설명된다.
세라피나의 아버지가 아기를 지키기 위해 고생했을 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존재는 완전 반전 대박~!
검은 망토는 정체불명의 사내. 애무 불길한 존재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므로 세라피나가 무찔러야 하는 상대~!
"파이팅~! 세라~!!!"
브레이든 벤더빌트. 브레이든이 못하는 건 뭘까? 뭐하나 빠지는 것 없는 브레이든.
돈 있지. 침착하지. 예의바르지. 똑똑하지. 안정된 정서상태에 말도 잘 하지.
과연 브레이든 같은 아이가 있을까 싶다.
신기하게도 '내 아들이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 아들은 그냥 저 두 분으로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
기디언은 매우 큰 사냥개.
브레이든에 대한 충성심은 말도 못하고, 브레이든의 마음도 정확하게 알아차린다.
그래서 나중엔 세라피나와 협동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선물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8/pimg_7714271802043983.jpg)
초반에는 프랫이 검은 망토일까 생각했었다.
그렇게 저택에 있는 인물들을 하나씩 의심하면서 읽으니 마치 내가 세라피나가 된 것 같았다.
물론 근육으로 다져진 깡마른 몸매는 아니지만,,,, ㅋㅋㅋ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8/pimg_7714271802043984.jpg)
작가님이 빌트모어 대저택을 얼마나 드나들었을까?
작품 구상을 위해 갔을 것이고, 쓰다가 글이 막히면 갔을 것이고, 요로케~ 요로케~ 자세히 표현하려고 또 찾았을 것이다.
그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380쪽이 넘는 이야기가 소제목이 없는 3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도 없이, 소제목도 없이 이야기의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참 다행인 건 시리즈 중 이 책이 1번째라는 것이다.
2번째, 3번째 즐거움이 대기중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세라피나와검은망토 #로버트비티 #김지연 #지학사아르볼 #허니에듀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