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들러 선생님 고민 있어요! - 어린이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전경아 옮김, 야마키 슈 감수 / 길벗어린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아들러 선생님을 찾는 이 책.
나를 치유의 길로 접어들게 한 아들러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니 꼭 들어보고 싶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33.jpg)
어린이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두 다 잘할 수는 없다.
때론 못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뭐 이정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한 이유는 그야말로 아이들 수준에 딱 맞는 상담지침서이기 때문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34.jpg)
감수하신 분과 옮긴 분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선생님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읽었다.
단지 이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도 익숙한가,,,, 였다.
하지만 아이들도 또한 어렵지 않게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35.jpg)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심리학 용어는 그대로 실었다는 것~!
나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단어는 따로 풀이를 덧붙였다는 것은 아들러 선생님의 말씀을 가능한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님도 작가님이 아닌 감수자로 했을 것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36.jpg)
친구관계.
첫 장에 답이 있다.
<친구 관계는 정답이 없어요.>
읽다보니 아이뿐만 아니라 나의 경험도 있었다.
ㅋㅋㅋ
지금 읽으니 그 대의 기억으로 나는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아이는 심각했다.
지금 이 순간 당사자이기 때문이었으리라.
크면 클수록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이 비례하겠으므로 이 책을 옆에 두고 계속 끼고 있어야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37.jpg)
해결방법을 바로바로 알려준다.
문제집처럼 저 멀리 뒤쪽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뒤에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38.jpg)
각 장은 이렇게 마법의 말로 정리를 한다.
소리내어 따라해보자.
정말 마법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39.jpg)
어른과의 관계.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형제자매들간 관계가 줄어들었다.
그러니 아이들끼리의 관계가 차지했던 자리에 어른들과의 관계가 자리를 잡기도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40.jpg)
정답,,,,일까?
어제도 아들에게 말했던 건데,,,,
"아들아, 상대방이 어른이건 친구건 너의 생각과 감정을 말로 해야 알 수 있어. 엄마는 특별하게 엄마니까 어쩌다 알 수 있을지 몰라도 네가 말을 하지 않으면 너의 예쁜 마음을 아무도 몰라. "
아들은 13세.
하지만 이건 23세도, 33세도 우리 집 43세도 마찬가지다.
말을 해야 알지... 나 원 참.
어른들에게도 전하는 메시지~!
우리 서로서로 대화하고 삽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41.jpg)
크~~~~~
제일 어려운 장이 나왔다.
나와의 관계.
이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고민하고 다듬고, 생각하고 고려해야할 것들 투성이일 것이다.
아들러는 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여러 과제를 만나는 데 이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제와 원인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등을 열린대화를 통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면 나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
즉 발전하는 ~~~~~
즉 멋있는 내가 되는 것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42.jpg)
어떤 학부모 상담이었다.
'아이가 뭘 하나 끈덕지게 못해요. 피아노 3개월, 태권도 2개월, 검도 3개월,,,, 이런 식으로 계속 싫증내며 다른 걸 하고 싶대요. 이걸 계속 들어줘야하나요?'
그런데 이 글에 대한 댓글이 나는 정말 감명깊었다.
<저는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줘요. 언젠가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찾지 않을까요? 우리도 한 방에 찾지 못했잖아요.>
맞다.
아들러 선생님을 일찌감치 만났을 법한 대사였다.
<<천천히 끈기를 갖고 이것저것 도전해보세요.>>
그 뒤로 나는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하는 건 가능한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는 편이다.
금전적으로 무리가 되거나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 그런 것만 아니라면 왠만하면 하게 했다.
그리고 주~ 욱 돌아보니 우리 아이들 비교적 잘 크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이 엄마는 그런 거 왜 시켜요?"
"##이 어머니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나는 이 말이 칭찬이 아니라는 걸 안다. 진짜 이상해보인다는 뜻인 거 다 알고 있지만 하하하 웃는다.)
이런 시선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많이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들러 선생님 덕분인 걸 다시금 깨달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43.jpg)
요즘 아이들을 만나보면 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반대로 어떤 엄마들은 아이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고민하신다.
음......
내 생각엔 아들러 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ㅋㅋㅋ
지금 당장 꿈이 없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꾸준이 하다보면 즐거움의 수준에 이른다.
지금 꿈이 많더라도 이것 저것 하다보면 아! 이거구나!! 알 수 있게 된다.
지금 꿈이 딱 하나라서 그것만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다가 아니면 다른 거 하면 되지 뭐~!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더욱 공고히 하는 것 같다.
나는 10년후 음악인, 수학자, 통역사의 엄마가 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44.jpg)
하아~~~~~~~
나는 이 장에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5개월 전 이 문제로 굉장히 고민을 했었드랬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친구와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원만하게 큰 산을 넘은 것 같다.
이 책을 진즉에 만날 것을~!!!!!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03/pimg_7714271801997945.jpg)
이 책의 마지막 그림.
귀여워~!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해봐야지!"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아주 바람직한 아이로 커 주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하지만 그 욕심~ 내 맘 속에 이미 자라고 있다.
그 욕심을 아들러 선생님의 조언대로 긍정적인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생각들로 채워보고 싶다.
#허니에듀서평단 #아들러 #길벗어린이 #야마키슈 #미움받을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