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선생님 고민 있어요! - 어린이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전경아 옮김, 야마키 슈 감수 / 길벗어린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아들러 선생님을 찾는 이 책.
나를 치유의 길로 접어들게 한 아들러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니 꼭 들어보고 싶었다.

 

 


 

 

 

 

어린이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두 다 잘할 수는 없다.
때론 못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뭐 이정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한 이유는 그야말로 아이들 수준에 딱 맞는 상담지침서이기 때문이다.

 

 

 

 

 

 

 

감수하신 분과 옮긴 분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선생님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읽었다.
단지 이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도 익숙한가,,,, 였다.
하지만 아이들도 또한 어렵지 않게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심리학 용어는 그대로 실었다는 것~!
나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단어는 따로 풀이를 덧붙였다는 것은 아들러 선생님의 말씀을 가능한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님도 작가님이 아닌 감수자로 했을 것이다.

 

 

 

 

 

 


친구관계.
첫 장에 답이 있다.
<친구 관계는 정답이 없어요.>
읽다보니 아이뿐만 아니라 나의 경험도 있었다.
ㅋㅋㅋ
지금 읽으니 그 대의 기억으로 나는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아이는 심각했다.
지금 이 순간 당사자이기 때문이었으리라.
크면 클수록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이 비례하겠으므로 이 책을 옆에 두고 계속 끼고 있어야겠다.

 

 

 

 

 

 

 


해결방법을 바로바로 알려준다.
문제집처럼 저 멀리 뒤쪽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뒤에 있다.

 

 

 

 

 

 


각 장은 이렇게 마법의 말로 정리를 한다.
소리내어 따라해보자.
정말 마법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

 

 

 

 

 

 

 

어른과의 관계.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형제자매들간 관계가 줄어들었다.
그러니 아이들끼리의 관계가 차지했던 자리에 어른들과의 관계가 자리를 잡기도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정답,,,,일까?
어제도 아들에게 말했던 건데,,,,
"아들아, 상대방이 어른이건 친구건 너의 생각과 감정을 말로 해야 알 수 있어. 엄마는 특별하게 엄마니까 어쩌다 알 수 있을지 몰라도 네가 말을 하지 않으면 너의 예쁜 마음을 아무도 몰라. "
아들은 13세.
하지만 이건 23세도, 33세도 우리 집 43세도 마찬가지다.
말을 해야 알지... 나 원 참.
어른들에게도 전하는 메시지~!
우리 서로서로 대화하고 삽시다.

 

 

 

 

 

 

 


크~~~~~
제일 어려운 장이 나왔다.
나와의 관계.
이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고민하고 다듬고, 생각하고 고려해야할 것들 투성이일 것이다.
아들러는 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여러 과제를 만나는 데 이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제와 원인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등을 열린대화를 통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면 나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
즉 발전하는 ~~~~~
즉 멋있는 내가 되는 것이다.

 

 

 

 

 

 

 


어떤 학부모 상담이었다.
'아이가 뭘 하나 끈덕지게 못해요. 피아노 3개월, 태권도 2개월, 검도 3개월,,,, 이런 식으로 계속 싫증내며 다른 걸 하고 싶대요. 이걸 계속 들어줘야하나요?'
그런데 이 글에 대한 댓글이 나는 정말 감명깊었다.
<저는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줘요. 언젠가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찾지 않을까요? 우리도 한 방에 찾지 못했잖아요.>
맞다.
아들러 선생님을 일찌감치 만났을 법한 대사였다.
<<천천히 끈기를 갖고 이것저것 도전해보세요.>>
그 뒤로 나는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하는 건 가능한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는 편이다.
금전적으로 무리가 되거나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 그런 것만 아니라면 왠만하면 하게 했다.
그리고 주~ 욱 돌아보니 우리 아이들 비교적 잘 크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이 엄마는 그런 거 왜 시켜요?"
"##이 어머니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나는 이 말이 칭찬이 아니라는 걸 안다. 진짜 이상해보인다는 뜻인 거 다 알고 있지만 하하하 웃는다.)
이런 시선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많이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들러 선생님 덕분인 걸 다시금 깨달았다.

 

 

 

 

 

 

 

요즘 아이들을 만나보면 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반대로 어떤 엄마들은 아이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고민하신다.
음......
내 생각엔 아들러 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ㅋㅋㅋ
지금 당장 꿈이 없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꾸준이 하다보면 즐거움의 수준에 이른다.
지금 꿈이 많더라도 이것 저것 하다보면 아! 이거구나!! 알 수 있게 된다.
지금 꿈이 딱 하나라서 그것만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다가 아니면 다른 거 하면 되지 뭐~!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더욱 공고히 하는 것 같다.
나는 10년후 음악인, 수학자, 통역사의 엄마가 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가???

 

 

 

 

 

 

 


하아~~~~~~~
나는 이 장에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5개월 전 이 문제로 굉장히 고민을 했었드랬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친구와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원만하게 큰 산을 넘은 것 같다.
이 책을 진즉에 만날 것을~!!!!!

 

 

 

 

 

 


이 책의 마지막 그림.
귀여워~!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해봐야지!"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아주 바람직한 아이로 커 주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하지만 그 욕심~ 내 맘 속에 이미 자라고 있다.
그 욕심을 아들러 선생님의 조언대로 긍정적인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생각들로 채워보고 싶다.

#허니에듀서평단 #아들러 #길벗어린이 #야마키슈 #미움받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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